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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투자 3조 시대 열었는데...고전하는 VC株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지난해 벤처캐피털(VC) 투자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00억원을 웃도는 대형펀드도 대거 등장하면서 벤처투자 활황기를 이어갔다.

반면 주식시장에서 VC 종목은 찬밥신세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VC들은 제값을 받지 못할 우려로 상장을 주저하고 있다.

17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VC의 신규 투자액은 3조1217억원으로 전년동기(2조680억원)보다 51.0% 증가했다. 12월 실적까지 반영하면 지난해 VC들의 신규 투자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1000억원을 웃도는 대형펀드는 14개가 결성됐다. 연 평균 3개 정도 결성되던 예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14개 펀드의 결성총액 규모만 2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벤처투자가 활황이었다는 방증이다.

VC업계 관계자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벤처 정책과 민간제안 펀드 도입 등으로 민간 출자로 결성된 펀드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정부는 혁신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8300억원을 모태펀드 출자예산으로 배정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4500억원을 배정했다. 펀드 기간이 최소 5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VC 업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상황과 달리 지난해 상장한 VC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27배 수익을 올려 화제가 된 SV인베스트먼트는 현재 공모가(7000원)를 44% 이상 하회하고 있다. 또 국내 4위권의 대형 VC인 아주IB투자 주가 역시 공모가(1500원)를 30% 가량 밑돌고 있다. 린드먼아시아(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 수익률 -20.7%), 나우아이비캐피탈(〃 48.6%)도 부진하다.

이 때문에 올해 상장을 계획하고 있던 VC들이 상장을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상장된 VC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제 값을 받기도 어렵다. 실제 아주IB투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KRX)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사이 코스닥 시장에서 승인을 받고 상장을 준비 중인 VC는 총 3곳(케이티비네트워크, 네오플럭스, 미래에셋벤처투자)이다.

하지만 이들 중 단 한곳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투자 설명회와 수요예측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모든 상장 절차가 늦춰질 수밖에 없다.

한 증권사 IB 담당자는 "VC들의 실적 개선세는 뚜렷하지만 앞서 상장한 VC들이 주식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상장 절차를 미루고 있다"면서 "상장 승인 후 6개월 안에 상장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2분기 쯤 VC들의 상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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