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소재 덕양 수소가스 공장을 방문한 모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에 위치한 중견기업 '덕양'의 수소가스 공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이 덕양 수소가스 공장을 방문한 이유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기업·중견기업인과의 대화' 후 처음 방문한 기업이 지방 소재 중견기업인 점에서 경제계의 시선도 쏠렸다.
문 대통령이 찾은 수소가스 공장의 주체인 덕양은 1964년 창업된 산업가스 공급 전문기업이다. 덕양의 주력 분야는 '수소가스'다. 실제 덕양은 한국과학기술원과 수소금속흡수연구를 2년간 시행했고, 수소저장합금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김기철 덕양 사장은 문 대통령이 울산 공장을 방문하자 "덕양은 지난 2014년 SK에너지와 협업을 통해 중견기업으로는 '세계 최초 대규모 수소공장'을 이곳에 건립했다"며 "올해 (덕양의) 매출액은 약 4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덕양의 수소생산은 도합 시간당 20만m³으로 울산·여수·군산에 수소를 공급 중"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덕양 수소가스 공장 방문에 경제계 일부 시선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향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문 대통령에게 '삼성공장 방문'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제안이 무색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기업·중견기업인과의 대화' 행사 후 경내 산책 때 문 대통령에게 "지난번 인도 삼성공장에 와주셨지만 (이번에는) 국내 공장이나 연구소에 한 번 방문해달라"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이 부회장에게 "얼마든지 가겠다"며 "(다만)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거나 연구소를 만든다면 얼마든지 가겠다"거 화답했던 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9일 인도에 위치한 삼성전자 휴대폰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