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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막 오른 코리아그랜드세일



[기자수첩]막 오른 코리아그랜드세일

지난 17일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행사로, 정부는 이번 행사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관광 수입을 늘리겠다는 목적이다. 총 43일동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국 주요 지자체에서 열린다. 참가 업체도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 증가했으며, 유통, 패션 등 다양한 업계에서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정작 참여업체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그동안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면세업계에서는 이 행사에 큰 매력을 못느끼고 있다. 주고객은 중국인이 대다수고, 매출 대부분이 보따리상으로부터 나오면서 행사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 아울러 기존 할인혜택과 '코리아그랜드세일' 혜택이 겹치면서 행사기간 매출 변화가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업계는 국내 고객이 주고객이라 행사 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들이 행사 기간이 아닌 다른 기간에 자발적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진행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끝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비슷한 이름의 대규모 세일 행사를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만 부추겼다는 지적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세일은 1년 내내 진행된다고봐도 무방하다.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에서 볼 수 있는 종류의 세일이 많아 효과도 크지 않다. 단지 보여주기식으로 비춰진다"고 말했다.

정부 주도로 진행되면서 업체들의 눈치를 보며 행사에 참여하고 있지만, 업체들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부가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관광의 즐거움을 주고 싶다면 정확하게 분석하고,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업체들이 먼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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