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을 찾는 일반인은 많지 않고 부스 관계자가 대다수여서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모르겠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일반인에게..
[르포]'한국판 CES', "누구를 위한 전시?"VS"홍보할 수 있는 기회"…상반된 반응

"전시장을 찾는 일반인은 많지 않고 부스 관계자가 대다수여서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모르겠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일반인에게 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한국판 CES'에 대한 반응은 대조적이었다. 29일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한 국내 기업의 핵심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는 탓에 한국판 CES로 불린다.

▲ 2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 부스의 모습. /손진영기자 son@

정부는 CES 2019에 참가한 국내 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국민에게 공개한다는 취지로 이번 전시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취지와 달리 '졸속행정'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 주도로 10여 일 만에 급속도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전시장을 찾는 발길도 적었다. 전시 첫날 오픈 시간인 12시부터 2시간가량 전시장을 돌아본 결과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던 CES와는 대조적인 풍경이다. 찾는 관람객이 없어 참가 업체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던 한 회사 관계자는 "일반인이 이번 전시회에 얼마나 흥미를 느낄지 모르겠다"며 "3일간 전시회가 열리는데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일주일 전에 들어 미국에서 선보였던 걸 똑같이 선보이는 데는 한계가 있어 전시의 퀄리티도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랩스 등 대기업 4곳과 코웨이,유진로봇, 헬로브이알, 디큐브랩, 비햅틱스 등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을 포함해 총 35개사가 참여했다.

▲ 2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LG전자 부스의 모습. /손진영기자 son@

업체들은 대부분 CES에서 선보였던 기술을 그대로 전시했다. 다만 준비 시간이 부족했고 전시장 규모가 협소한 탓에 모든 제품을 전시하지는 못했다.

▲ 2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지능형 로봇팔을 살펴보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특히 LG전자 부스는 전시 공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CES 당시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초대형 올레드 폭포 조형물을 연출했었다.

네이버는 로봇팔 '엠비덱스'와 자율주행로봇 '어라운드 G'를 비롯해 여러 제품을 선보였다. 다만 로봇팔과 자율주행로봇에 대한 시연은 이뤄지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국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가이드 로봇 시연을 하고 싶었지만 준비 기간이 적어 로봇이 맵핑 학습을 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로봇팔에 대해서도 "퀄컴 장비를 가져오기 위해선 최소 한 달 전부터 협의가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시간이 충분했다면 더 좋은 전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로봇팔과 악수하기 정도가 가능했다. 로봇팔이 사람의 악수 강도를 인지에 그에 맞는 움직임을 보였다.

관람객도 많지 않았다. 실제 CES 당시 시연 시간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한동안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 2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전시회의 긍정적인 취지에는 동의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수천 개의 미디어가 참여하는 실제 CES와 이번 전시회는 성격이 많이 다르지만, CES는 참가비가 약 100달러 정도인데 반해 이번 전시회는 일반인에게 무료 공개돼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박나래(28)씨는 "한국에서도 CES 비슷한 전시회를 한다고 해서 보러 왔는데 평소 코엑스에서 하는 다른 전시회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열린 CES에 참가했었다는 김모(26) 씨는 "평소 IT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홍보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이어 "파리에 가서 루브르 박물관 전시를 보고 왔는데 예술의전당에서 루브르 전시회를 하면 안갈 것 같은 그런 기분"이라며 "알았어도 가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박명언(21) 씨는 "인터넷에서 전시회에 대한 정보를 보고 찾아왔다"며 "다양한 기술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 개선을 통해 더 좋은 전시회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중소업체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큐브랩 민동식 생산총괄이사는 "오전에 홍종학 장관이 우리 부스에 들러 기술을 살펴봤다"며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기술을 알리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홍보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 B씨는 "우리 업체를 비롯한 중소 기업은 부스 공간도 적고 제품이나 기술을 준비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며 "이런 기회는 많을수록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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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스마트시티 시대, 어떤 기업 참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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