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교학점제' 추진 박차… 올해 연구·선도학교 345개교로 확대

▲ 교육부

교육부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교육 공약인 '고교학점제' 도입에 본격 나선다. 올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대폭 확대하고 내년엔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2년 전 고교에 고교학점제를 부분 도입하고, 2025년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우선 교육청, 지원기관과 합동으로 교육부 차관이 참여하는 '고교학점제 중앙추진단'을 구성해 관련 제도 개선과 일반고 대상 학점제 기반조성 등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란 고교에서도 대학처럼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 학점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22년 모든 고교에 고교학점제를 부분 도입한 뒤 2025년에는 전 과목에 대해 성취평가제를 도입한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서는 수업시수(단위)를 학점으로 바꾸고, 진급이나 졸업 기준을 정하고 수강신청 시스템, 수업·평가방식을 바꾸는 등 중등교육 체계 전반을 바꿔야 한다.

중앙추진단은 이런 내용에 대한 제도 개선 사항을 논의하고 종합 검토를 통해 2020년 고교학점제 종합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105개교에 도입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올해 354곳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 연구학교 102개교에서는 학생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맞춤형 학습관리 등을 연구하고, 일반계고 178곳이 포함된 252개 선도학교는 교육과정 다양화와 학교 혁신 사례를 발굴한다. 이들 학교에는 매년 2000만원~5000만원이 지원된다.

일부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고교학점제 수강신청 프로그램은 기능을 개선해 2020년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직업계고의 경우 전공심화형·전공융합형 등 학점제 교육과정 모형을 발굴해 구체화하고, 3학년 2학기를 사회진출을 위한 전환 학기로 학점 이수하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일반고의 '고교 교육력 제고사업'의 경우, 고교학점제와 관련된 사업에는 올해 660억 원이 투입되고, 내년에는 '고교학점제 기반조상 사업'으로 개편된다.

또 모든 교육청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 도입된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한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다른 학교 학생이 동시에 들을 수 있도록 한 교육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방과후 과정 등으로 진행됐지만 올해 충남교육청에서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시범 편성된다.

이밖에 고교학점제에 대한 교원 교육을 위해 대학원과 연계한 연수과정이 올해 신설되고, 도서관을 '러닝센터'로 바꿔 학생들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는 등 학점제형 공간기준을 마련해 올해 교과교실제 도입학교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새로운 교육으로의 이행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과제로, 고교학점제는 고교 교육 혁신의 출발점이자 우리 교육의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며 "새 제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보다 희망과 기대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고 공감을 얻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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