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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갑 냉동 사체에 쏠리는 시선

천산갑 (사진=MBC)



멸종위기 동물로 알려진 천산갑 냉동 사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산갑은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유린목의 포유류로, 무분별한 밀렵 탓에 개체 수가 기존의 20% 이하로 급감해 '취약종'과 '멸종 위기종', '심각한 위기종'으로 지정된 동물이다.

13일 일간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바주 경찰 당국은 지난 7일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공장 등 창고를 급습해 컨테이너 3개에 보관된 1860상자 분량의 천산갑 냉동 사체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암시장 기준 840만 링깃(약 23억원)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이 지역에서 적발된 동물 밀매 적발 건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이 매체는 공장 내 냉장고에선 천산갑 572마리의 사체가 추가로 발견됐고 2개의 곰 발바닥과 4마리의 과일박쥐 사체 등도 보관돼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공장 운영자인 35세 현지인 남성을 보호종 밀매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은 동물밀매조직의 일원으로 지난 7년간 사바 주 전역을 돌며 밀렵꾼들로부터 희귀동물을 사들여 판매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냉동 가공된 천산갑 사체가 말레이시아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여타 국가들로도 팔려나갔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산갑은 세계에서 밀매가 가장 활발한 동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포유류로 얼굴의 양옆과 몸의 복부를 제외하고는 갈색의 비닐로 덮여 있다. 개별 크기는 직경 30~90㎝이며, 몸무게는 5~27㎏까지 정도다.

고기 역시 자양강장 효과가 있고 관절염과 천식을 치료한다는 소문으로 중국 부유층을 상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천산갑의 비늘은 장신구나 부적, 한약재,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제조하는 원료 등으로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천산갑의 고기에 약효가 있다는 것은 미신에 불과하고, 비늘도 사람의 손톱과 같은 성분인 케라틴으로 돼 있어서 특별한 효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해 왔다.

현재 180여 국가에서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국제협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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