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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디지털 사각지대' 갇힌 노인들

[기자수첩]'디지털 사각지대' 갇힌 노인들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직원 대신 기계가 주문을 받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에겐 딴 세상 이야기에 불과하다. 자동화·무인화의 거센 바람 속에서 이들은 '디지털 문맹'으로 전락했다. 디지털 시대의 편리함이 이들에겐 '그림의 떡'일뿐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표한 '2017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의 생활 서비스 이용률은 일반 국민 평균 수준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59.9%에 그쳤다. 70대 이상은 25.1%로 더욱 심각하다.

반면, 자동화·무인화 흐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식품·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9 외식소비 트렌드' 키워드에 '비대면 서비스화'가 선정됐을 정도다.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맥도날드, 롯데리아는 전체 매장 가운데 절반 가량에 무인 기계인 키오스크가 도입됐고, 도입을 예정하고 있는 곳도 다수다.

식당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 영화관, 은행, 기차역 등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매장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화(化)는 이제 자연스러운 흐름이 된 것이다.

디지털화(化)는 이제 자연스러운 흐름이 됐다. 이젠 디지털 정보 격차로 인한 노인 소비의 소외를 고민해야 할 때다. 지난 설만해도 코레일 기차표 예매 비율 중 93%가 온라인이었다. 기차에선 노인들은 서서, 젊은이들은 앉아서 가는 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적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노년층은 젊은층에 비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하기에 이에 발맞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편리함 속에 가려진 디지털 사각지대. 이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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