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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시승기]제주서 만난 '아기 사자'…2019년형 푸조 2008

2019년형 푸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008/정연우 기자



푸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008은 지난 2014년 국내 출시 당시 사전계약 1주일 만에 1000대를 돌파한 차량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7803대를 기록했으며 유럽 누적 판매량은 2013년 글로벌 출시 이후 2018년까지 123만대다.

지난 12일 제주에서 엔진과 변속기가 변경돼 돌아온 푸조의 새 '기대주' 2019년형 2008을 만나보았다.

2008 외관을 처음 마주했을 때 작지만 다부지다는 느낌을 받았다. 날렵한 전면 디자인과 깔끔하게 다듬어진 측면이 매력적이었다. 3D LED 램프로 명명된 테일램프는 마치 사자가 할퀸 듯한 발톱 자국을 형상화 하고 있다.

차체 제원은 4159mm의 전장, 1739mm의 전폭 그리고 1556mm의 전고를 갖췄다. 공차중량은 1290kg이다.

2019년형 푸조 2008 전면부/정연우 기자



2019년형 푸조 2008 측면부/정연우 기자



2008에 탑승해 제주의 해안도로를 질주했다. 주행거리는 푸조·시트로엥 렌터카 하우스를 출발해 서귀포시에 있는 푸조·시트로엥 자동차박물관까지 약 80km다.

운전대에 앉자 가장 먼저 작은 스티어링 휠이 눈에 띄었다. 오락실 자동차 게임 좌석에서 자주 보았을 법한 운전대의 모습이다. 상단부와 하단부가 잘려지면서 속도계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잘 되었다.

기존 모델 보다 최고출력이 약 20%, 최대토크가 약 18% 높아진 1.5 BlueHDi 엔진은 120마력, 최대토크는 30.61 kg.m의 성능을 발휘해 경사진 오르막길도 가볍게 주파했다. 복합연비는 15.1km/ℓ(도심 14.2 km/ℓ, 고속 16.5 km/ℓ), 더불어 기존의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 ETG6를 대체한 EAT6 자동변속기는 편안한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푸조관계자에 따르면 1.5 BlueHDi 엔진은 환경부로부터 WLTP(국제표준시험방식) 인증을 승인 받았으며 PSA그룹의 SCR(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 DPF(디젤 입자 필터) 기술이 적용돼 있다. SCR과 DPF는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90%까지 줄여주며 미세한 입자 제거율을 99.9%까지 높인다. 미립자 필터 앞쪽에 설치된 SCR 시스템은 모든 주행 조건에서 작동한다.

풍절음과 노면소음도 크지 않아 동승자와 대화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구간을 통과할 때의 진동은 시트와 스티어링 휠로 직접적으로 전해지지 않을 정도다.

2019년형 푸조 2008 1열 시트/정연우 기자



2019년형 푸조 2008 적재공간/정연우 기자



다만 180센티미터 이상의 성인남성이 운전하기에는 좌석이 비좁다는 느낌을 받았다. 키가 큰 남성이 운전대를 잡으면 5인승 차량은 3인승이 되어 버린다.

또한 시트포지션이 높아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다. 해안도로의 특성 상 커브길이 많았는데 시트포지션을 최대한 낮췄음에도 우회전 시 핸들을 돌릴 때마다 오른쪽 팔꿈치가 허벅지에 닿아서 불편했다. 시트 높낮이는 수동으로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주행 전 충분히 높이를 맞춰야 한다.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물병이나 음료 캔을 넣기에는 센터콘솔이 좁았다. 경유지에 있는 카페에서 레귤러 사이즈의 테이크아웃 커피 2잔을 주문한 뒤 차량에 다시 탑승했는데 잔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아 맵 포켓에 넣고 주행했다.

2열 시트는 사용에 따라 트렁크 및 차량 공간을 410L에서 최대 1400L까지 조정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물건을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차량 내부에는 트렁크에서 앞 좌석까지 5개의 레일이 설치되어 있으며 6개의 고리로 레일에 짐을 안전하게 고정시킬 수 있다.

한편 2019년형 푸조 2008의 트림별 가격은 알뤼르 3113만원, GT 라인 331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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