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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꽃처럼 피어나는 춘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꽃처럼 피어나는 춘분



춘분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라는 건 일반 상식처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 정도 알고 있는 것으로 그친다. 사실 춘분이 지니고 있는 이야기 거리는 꽤 많다. 춘분은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에 해당한다. 경칩과 청명의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으며 양력으로는 해마다 3월 21일쯤에 든다. 춘분은 낮과 밤의 길이뿐만 아니라 음양도 반반씩 드는 날이다. 추위와 더위도 같은 날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추위에 끝자락에 춘분이 자리하고 있어서 그렇다. 보는 관점을 달리하면 낮밤이 같은 게 아니라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게 춘분이다. 밤이 길었다가 반대로 낮이 길어지는 것이다. 낮이 길어진다는 건 활동하기 좋은 때라는 의미이다. 추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된다는 뜻인 셈이다. 해가 바뀌고 새해가 시작되는 건 1월이지만 동장군의 위세 때문에 움직이기 어렵다.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어 자꾸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춘분이 되면 날이 풀리면서 만물이 힘을 얻고 따뜻한 햇살이 세상을 감싸 안는다. 사람들도 한껏 몸을 펴게 되고 움직임이 많아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무얼 좀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드는 시기가 춘분이다. 실질적인 새로운 해가 펼쳐지는 때인 것이다. 예로부터 돼지띠, 뱀띠, 원숭이띠에게는 춘분이 좋은 날이라고 한다. 오행을 보았을 때 사업장을 열거나 집을 고치기에 문제가 없는 날이다. 토끼띠나 쥐띠는 반대로 이 날은 피해서 무언가를 하는 게 좋다. 옛날엔 춘분에 날씨를 보면서 점을 치기도 했다. 비가 오면 좋은 징조인데 한 해 동안 병에 걸리는 사람이 적다고 여겼고, 청명한 날씨에 구름이 없으면 수확이 적을 것이라고 보았다. 구름의 모양을 보고 황색이면 풍년이 들것이라며 기뻐했고 청색이면 병충해와 가뭄으로 흉년이 들 것이라 여기고 대비에 나섰다. 춘분은 본격적으로 봄이 열리는 때이고 모든 만물이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때이다. 온 세상에 내리쬐는 봄볕과 본격적으로 진짜 한해를 시작하는 활동의 시기가 된 것이다. 춘분에는 봄꽃처럼 한해 운세가 꽃피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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