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맥스 공포 전세계 확산… 정부 선제조치 필요성 제기

▲ 항공기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 보잉사의 신형 항공기인 '보잉737맥스' 2대가 연이어 추락해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114대에 이르는 보잉737맥스 도입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국토교통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보잉737맥스는 '탑승객 전원 사망'이라는 사고를 연속적으로 일으키며 국제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실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737맥스는 지난 10일 이륙 6분만에 추락해 승객 및 승무원 157명이 전원 사망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소속 보잉737맥스 역시 작년 10월29일 추락해 승객 및 승무원 189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런 와중에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항공사들이 2027년까지 114대의 보잉737맥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대한항공은 6대, 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 4대를 각각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까지 대한항공은 30대, 제주항공 56대, 이스타항공 18대, 티웨이항공 10대를 각각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홍 의원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조사한 내용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실은 국내 여론은 물론, 국제사회에 불안감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선지 대한항공 관계자는 14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절대 안전 운항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항공기 도입 관련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잉이 조속히 안전 확보 조치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알렸다. 이어 "올해 도입이 예정된 물량은 들여오지만 항공기에 치명적 결함이 발견될 경우 구매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보잉737맥스를 오는 5월부터 노선에 투입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보잉737맥스 사고에 무기한 운항계획을 연기시킨 것이다. 이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도 공동으로 대응하는 조치다.

다만 항공사 입장에서는 쉽게 보잉사와의 보잉727맥스 도입 계약파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기체결함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을 파기할 경우 보잉사에 수십억원대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보잉737맥스의 가격은 1대당 약 1300억원으로 알려졌다.

그래선지 홍 의원은 "국토부는 현행 항공안전법에 따라 철저한 특별조사를 거치는 동시에 해외당국의 후속 조치사항을 계속 모니터링해 향후 도입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조치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홍균 바른미래당 청년대변인 역시 14일 논평을 통해 "동종기를 들어오려던 대한항공과 이미 운항 중이던 이스타항공이 자체적 중단 및 지연 조치를 내렸다"며 "국토부는 무엇을 망설이고, 무엇을 지체하는가. 보잉737맥스에 대한 국토부의 신속한 조처를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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