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관 지음/지식여행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꿨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꾸준히 이뤄져 왔다. 특히 지난 세기를 거치며 그 속도는 더욱 가속화됐다. 인터넷과 SNS, 가정용 전자기기에 적용된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학기술이 이뤄낸 각종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살아간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수많은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더 큰 변화 앞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과학의 중요성을 한층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바야흐로 '과학 전성시대'다. 각종 TV 프로그램에 과학자들이 패널로 등장하는 모습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어려운 과학이 대중과 점차 가까워지는 시대이자 과학자들의 다양한 역할이 점점 더 요구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공계 전공자, 자연과학 분야 종사자라고 해서 글쓰기와 담을 쌓고 살던 시대도 끝났다.
저자는 과학자들이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대중에게 의미를 잘 전달하는 게 지식인의 책무라고 이야기한다. 논문 등 학술적 글쓰기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을 위한 대중적 글쓰기 능력도 필요한 때가 온 것이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됐다. 과학 글쓰기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을 위해 먼저 과학 기술계를 둘러싼 글쓰기와 관련된 현실과 전망을 짚어본다. 과학자가 왜 글쓰기를 해야 하며, 무엇을 쓰고, 어떻게 써야 할지를 알려준다. 과학 글쓰기를 둘러싼 현재의 상황과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비법을 전수한다. 객관적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과학 글쓰기의 기본과 핵심 요령, 글쓰기 훈련 방법을 소개한다. 248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