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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의 뜯구쓰구/4]LG G8 씽큐, "화면에서 소리가 나네"

"디스플레이 스피커, Z 카메라, 정맥 인식, 에어모션…."

기존 스마트폰에선 볼 수 없던 기능을 대거 담은 LG전자의 스마트폰 'LG G8 ThinQ(씽큐)'를 써봤다.

◆화면에서 소리가 난다

음악을 재생하고 스마트폰 화면에 귀를 갖다 대자 화면 전체에서 소리가 들린다. G8은 화면에서 소리를 내는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SO)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스피커 없이 화면 자체가 소리를 낸다. 화면 전체가 스피커인 셈이다. 화면 어디에 귀를 대도 소리가 고르게 들렸다.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적용하면서 기존에 있던 수화부는 사라졌다. 통화할 때는 평상시처럼 대고 통화할 수 있지만 다른 곳에 귀를 대고 통화할 수도 있다. LG 베스트샵 직원은 "화면 전체에서 소리가 나면 통화 내용을 다른 사람도 들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전화를 할 때는 음악을 들을 때와 달리 기술적으로 통화에 맞는 음량으로 설정되어 본인만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튀어나온 부분 전혀 없어

G8 씽큐(왼쪽)와 V40 씽큐 후면 모습. G8에서 카메라가 튀어나온 부분이 사라진 걸 확인할 수 있다. /구서윤 기자



스마트폰 외관을 살펴보는데 튀어나온 부분이 전혀 없었다. 기존 스마트폰 전면에서는 수화부, 후면에서는 카메라가 튀어나와있다. 유리 아래에 카메라를 넣는 언더글라스 공법으로 구현했다.

◆손 움직임만으로 앱 사용

손짓만으로 앱을 구동할 수 있는 에어모션 기능도 써봤다. 손바닥을 전면 카메라 가까이에 갖다 대자 손을 인식했다는 표시가 나타났다. 그 후 손을 약간 오므리면서 조금 뒤로 이동하자 왼쪽, 오른쪽으로 음악과 카메라 앱이 각각 나타났다. 손을 다시 왼쪽으로 움직이면 음악 앱이 켜지고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카메라 앱이 실행된다. 움직이지 않고 손을 완전히 오므리면 화면이 캡처된다.

에어모션을 사용하는 모습. /구서윤 기자



음악 앱에선 추가적인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정지할 수 있으며, 손을 회전하는 움직임을 통해 음량 조절도 할 수 있다. 처음 사용해보는 기능이라 카메라가 손을 인식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다만 앞에 있는 화면을 직접 터치할 때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어 평상시에는 잘 쓰지 않을 것 같다. 손으로 눌러서 이동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에어모션으로 이동한 후 촬영을 위해선 어차피 화면을 터치해야 하기 때문에 반쪽짜리 기능이라는 인상이 남았다.

한 번에 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직원은 "손동작을 너무 빨리 인식하면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인식이 될 수 있다"며 "5~10분 정도 쓰다 보면 요령이 생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5분 정도 에어모션을 이용해보니 한결 수월해지긴 했다. 손에 뭔가가 묻어 화면을 터치하기 불편한 상황에서 전화를 받기에는 편리할 것 같다. 전화가 왔을 때 손짓만으로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동작으로 전화를 받게 되면 자동으로 스피커폰 모드로 전환된다. 에어모션 기능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세계최초 정맥인식 적용

전면에는 사물을 3D로 인식하는 Z 카메라가 위치한다. 이를 통해 에어모션을 비롯해 얼굴·정맥 인식이 가능하다. 정맥 인식은 LG전자가 G8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기술이다. 다만 체험존에선 정맥 인식을 체험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베스트샵 관계자는 "전시된 스마트폰으로는 잠금에 대한 기능을 아예 이용할 수 없다"면서 "화면을 향해 손바닥을 비추면 카메라가 정맥을 인식해 잠금이 해제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Z 카메라가 손바닥 안에 위치한 정맥의 위치, 모양, 굵기 등을 인식해 사용자를 식별하는 방식이다.

◆트리플 카메라 여전히 편리

3개의 후면 카메라를 통해 표준, 광각, 망원모드로 촬영할 수 있다. /구서윤 기자



G8 후면을 보면 전작인 LG V40 씽큐와 동일한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표준, 광곽, 망원렌즈로 한자리에서 다양한 장면을 찍을 수 있다. 직선이 곡선으로 처리되는 왜곡현상이 개선됐다고 한다. 후면 카메라로 기자의 손등을 찍으려고 하자 눈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털 하나하나까지 나타났다. 놀라운 기분이었다. 다만 앨범에서 결과물을 확인할 때는 찍을 때와 달리 약간 희미하게 나타났다.

새롭게 추가된 부분은 '동영상 아웃포커스' 기능이다. 중심을 제외한 배경이 흐려지는 효과를 통해 다양한 영상을 연출할 수 있었다.

21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된 후 22일 정식 출시되는 G8의 가격은 89만7600원이다. 전작보다 성능은 높였지만 가격은 낮추는 전략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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