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제약/의료/건강

중증 당뇨환자, 치아손실 위험 1.5배 높아..잇몸병 관리 필수



당뇨병이 심한 환자는 잇몸병(치주 질환)으로 인해 치아가 빠질 위험이 1.5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2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1회 잇몸의 날'을 맞아 '당뇨가 치아상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빅데이터 활용 연구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보철과 윤준호 교수와 치주과 김영택 교수 연구팀은 미국치주과학회 학술지를 통해 발표한 '당뇨가 치주병에 의한 치아상실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환자의 치아상실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1.35배 높다는 것을 밝혔다. 특히 당뇨병의 중등도에 따라 치아 상실 위험을 살펴본 결과 당뇨가 심할수록 치아상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진단을 받았으나 심하지 않은 집단의 치아상실 위험도 1.29배에 비해 인슐린을 투여하는 심한 당뇨 환자 집단의 치아상실위험이 1.51배로 더 높았다. 특히 이 연구는 약 100만 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호트 연구로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오랜 시간에 걸쳐 추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치과 방문횟수가 증가할수록 치아상실 위험은 감소한다고 밝혔다.

윤준호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당뇨환자는 잇몸병(치주병)으로 인한 치아 상실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해 당뇨와 잇몸병 사이의 긴밀한 관련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당뇨환자의 경우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반드시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잇몸을 세심하게 관리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잇몸병이 심하면 배가 나오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대사증후군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전남대학교 치주과 김옥수 교수는 이날 '한국인에 있어서 잇몸병의 심도와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공개하고, 잇몸병 환자군에서 대사증후군이 1.1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의 성인 남녀 507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아와 잇몸 사이 틈인 치주낭 깊이가 4mm이상(중증도 잇몸병)으로 깊은 부위의 비율이 클수록 대사증후군이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옥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치주낭의 깊이와 대사증후군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치주낭 깊은 곳에 존재하는 치태세균이 직접 혈관으로 침투하거나 염증반응을 일으켜 전신질환을 야기하는 것으로 그 기전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당뇨병 환자의 잇몸 건강 관리를 위한 실천지침 '3.2.4 수칙' 실천지침을 공개했다. ▲ 3개월마다 잇몸 관리 ▲ 치간 칫솔과 치실을 함께 사용해 하루에 2번 치아 사이 닦기 ▲ 식후 3번과 자기 전에 1번 등 하루에 4번 칫솔질 ▲물 자주 마시기 등이 포함돼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