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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통해 소액주주 목소리 '경청'

삼성전자는 제50기 주주총회를 열고 소액주주들 목소리를 경청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소액주주 목소리에 귀를 쫑끗 세웠다. 참여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불편이 있었지만, 차분하게 질문을 받고 토론을 이어나가며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자는 1000여명에 달했다. 지난 해 액면 분할로 주주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당초 예상됐던 500명을 두 배 이상 넘는 숫자였다.

주주들은 회의장 진입에 불편을 겪었고, 회의가 시작한지 한참 뒤에 입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주주는 영문 자료를 받기도 했다. 항의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의장을 맡은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은 회의를 최대한 차분하게 진행하면서 주주들에 발언 기회를 최대한 부여했다. 부문별 보고와 의안 결의를 끝낼 때마다 시간을 만들었다. 질문·답변과 토론만 10여 차례에 걸쳐 진행한 셈이다.

발언 기회를 얻은 주주들 상당수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높은 성과를 거뒀다며 자축하고 임원들에 감사를 표했다.

경영진을 비판하는 주주들도 있었지만, 김기남 부회장은 끝까지 발언 기회를 주면서 가감 없는 소통을 주도했다.

이날 결의한 안건은 크게 3가지다.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주주들은 안건이 발의될 때마다 이사회에 다양한 질문을 던졌으며, 각자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했다. 결론적으로는 경영진 결정에 힘을 실어주자면서 안건에 동의했다.

일부 주주는 성균관대학교 박재완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데 대해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많은 주주들은 지난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 교수를 높게 평가하며 반론을 성의껏 설득했다.

그 밖에 하나금융나눔재단 김한조 이사장과 서울대학교 안규리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데에도 찬성과 재청이 이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총에서 올해 경제 침체 등으로 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S10 등 신제품으로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5G를 비롯해 역량 강화를 위한 M&A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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