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대북 제재 철회' 지시에 미 행정부와 언론은 혼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한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재무부가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추가적인 대규모 제재가 더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적인 제재에 대한 철회를 지시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어떤 제재가 해제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아 미 행정부와 언론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행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말한 건 수일 내에 예정된,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미래의 제재였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한 제재는 중국 해운사 2곳에 대한 (21일) 제재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제재가 있었던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백악관 참모들과의 균열이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WP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비롯해 고립된 김정은 정권에 대한 경제적 징벌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행정부 인사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핵 협상을 구해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며 "북한 정권에 대해 보다 강경한 태도를 요구해온 최고 참모들과의 균열을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백악관의 대언론 메시지 전략의 실패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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