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경찰, 싸움 현장 도착시 현명한 대처법은?

▲ 현장 도착한 경찰관

단순한 언쟁으로 싸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진주경찰서 112 경찰관이 신속한 현장 조치와 2차 사고 예방을 하지 않고 싸움을 하지 않던 엉뚱한 사람에게 신분증 제시 요구 등을 해서 부당하다는 지적에 휩싸였다.

사건의 발단은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 식당을 하는 A 씨가 친구 B 씨에게 과거 이야기를 하는 도중,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최근까지도 두 사람은 "사과를 해야 한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 화해를 못했다.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쯤 B 씨가 A 씨에게 진정한 사과를 받기 위해 A 씨 식당으로 조용히 찾아와 종업원에게 "주차장에서 기다리겠다"라고 알리고 차량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A 씨가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B 씨에게 찾아와 서로의 주장을 이야기하다가 욕설과 폭력행위는 하지 않고 언쟁 중에 감정이 격해졌다.

이 과정에서 언쟁이 붙긴 했는데 A 씨가 갑자기 "영업을 방해하러 왔다"라고 고함을 치며 112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4명이 신고자와 피신고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증거 자료 수집은커녕 신속하게 현장 파악조차도 못해 지켜보던 사람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아무리 사소한 사건 현장이라도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당사자끼리는 떼어 놓고 말리는 것이 우선이다. 이날 싸움을 말리던 사람이 "지구대로 빨리 데리고 갑시다"라고 하자 출동한 경찰이 난데없이 이 사람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해 강력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의 이같은 안일한 대응으로 양자 간에 말싸움이 더욱 심하게 번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어 동네가 한참 시끄러웠다. 싸움 당사자가 아닌 일행이 경찰에게 "주차장에 있는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여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증거자료를 토대로 조사하라"라고 하자 그제서야 경찰은 사건 증거자료 확보에 나섰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경찰이 현장 도착 즉시 증거자료 수집도 하지 않고 엉뚱한 사람에게 신분증 제시 요구를 하며 다른 일부 경찰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파악도 못하고 지켜보고만 있었던 것은 제대로 된 경찰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때문에 경찰의 현장대응 교육훈련 미비와 자질 문제 등 총제적인 부실 대처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 중 일부는 "경찰의 불합리한 업무 수행 때문에 큰 집단 싸움으로 번질 뻔했다"라며 "이러니 경찰의 신뢰가 겉도는 게 아니냐"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해당 지구대장은 "불친절이나 대응 미숙은 경찰서 청문감사실에 문의를 해보시고, 현장출동을 안 해서 사태를 정확히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 경찰이 신고 현장에 도착하면 사람들에게 전체적으로 신분증 요구와 확인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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