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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최종구 위원장 "은행, 시장서 살아남으려면 오픈뱅킹 해야…"

최종구위원장이 '오픈뱅킹활성화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나유리 기자



"금융결제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금융산업의 판을 흔들어 시장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 금융결제시스템을 개방하고 활용해야만 국내 금융기관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5일 오픈뱅킹 활성화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오픈뱅킹을 통한 금융결제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픈뱅킹은 은행이 가진 소비자의 재무데이터를 다른 은행이나 제3의 업체와 공유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그는 "이미 유럽연합(EU), 영구, 일본 등 주요국가들은 오픈뱅킹을 통해 핀테크 기업이 은행 결제시스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폐쇄적 시스템에서 벗어나 은행계좌에서 바로 입출금 결제 등 모든 자금이체를 처리할 수 있는 금융결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픈뱅킹의 기대효과/금융연구원



특히 최위원장은 글로벌 경쟁을 위해선 올해 중 오픈뱅킹을 통한 결제시스템 구축이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올해 안에 서비스가 시행돼야 한다"며 "오픈뱅킹이 단순히 핀테크기업만을 위한 시혜적인 인프라가 아닌 만큼 핀테크기업과 은행모두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여러 은행의 계좌 현황을 동시에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국내 공동 결제시스템은 전 은행 계좌현황 파악은 물론 이체업무가 포함된다. 한단계 높은 수준의 결제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해 글로벌 경쟁시장에 대응하자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시스템인 만큼 시스템안정과 보안수준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거래 확대로 시스템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래규모 를 예측해 서버증설 등 충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해킹 보이스피싱 등의 사고에 대비해서도 참여기관의 보안 수준과 점검 방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금융인프라 전반의 획기적인 변화 없이는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며 "오픈뱅킹의 발전을 위해 법제화, 금융결제업 체계 개편, 빅데이터 활성화 등 오픈뱅킹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금융결제망 단계적 개방 로드맵/금융연구원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오픈뱅킹의 국제동향과 오픈뱅킹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박선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오픈뱅킹시스템은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더라도 뛰어난 수준"이라며 "공공부문 주도하에 독점해온 결제시스템을 개방해 핀테크 기업에게 동등한 경쟁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제시스템 활용을 오픈한다면 핀테크기업과 금융기관의 경쟁으로 금융소비자는 더욱 저렴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도 "오픈뱅킹을 통한 금융결제시스템 도입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금융소비자의 이용이 증대될 수 있다는 데 대해선 동의한다"면서도 "오픈뱅킹을 통해 중소형 기업(제3의 업체)이 고객 재무 정보를 이용할 경우 보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단순히 오픈뱅킹을 사용만을 추구하기보다는 공동결제시스템이용시 정보유출 및 부정사용에 대한 책임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는 법제화가 우선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공동 결제시스템 운영을 위해 올 3분기 중 전자금융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오는 10월 테스트 기간을 거쳐 12월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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