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갈등, 임단협은 다음달 2일 시작

▲ 현대중공업 해양공장 전경

현대중공업의 임금·단체 협상이 노사 갈등 속에서 열리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다음달 2일 임금 및 단체협상을 앞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인수 건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인수·합병의 전 단계로 예정된 현대중공업의 법인 분리 작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기존의 회사를 현대중공업(사업회사)과 한국조선해양(지주회사)으로 물적 분할하고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 지분을 한국조선해양에 출자받는 방식으로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의 물적 분할이 대주주의 이익 극대화와 함께 기존의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어 노조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법인 분리 설명회 참석을 거부하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법인 분리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 노조는 동종업계 사이의 인수·합병 작업을 중단하고 조선업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 노·사·정이 만나 제3의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계획된 인수·합병 그대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 노사 사이의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노조의 인수, 합병 반대 투쟁과 함께 임금 및 단체 협상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다음달 2일부터 임단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 합병이 진행되면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가 되기 때문에 노사관계가 모호해진다는 게 노조 측의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7일 2019년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며 기본급 12만3526만원 인상 등을 결정했다. 이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공동요구안에 맞춘 것이다. 성과금 지급기준은 현대중공업지주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산정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하청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성적 체불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간당 기성단가 조정 ▲정규직과 동일한 휴가와 휴일 ▲학자금, 명절귀향비, 하기휴가비, 성과금 지급 ▲휴업수당과 물량팀 해소를 위한 고용형태 전환 등도 담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노조 반응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라며 "임단협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최종 확정되려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번 인수로 영향을 받는 다른 국가의 기업결합심사 문턱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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