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가 연제구립도서관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습만화 코너에서 어린이들이 만화책을 읽고 있다.(사진=연제구)
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성문)가 생활밀착형 도서관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2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도서관 구축 지원 사업에 만화도서관, 해맞이 작은 도서관, U-도서관이 선정됨에 따라 도서관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 만화도서관
구는 먼저 내년 10월중 연제구 거제3동 연제구 복합문화센터 2층에 전국 최초의 공립 만화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은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와 성인 구분 없이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조성된다. 2층 전용공간 이외에도 1층 로비, 3층 전시실, 5층 다목적홀을 최대한 활용해 문화, 교육,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문헌정보학과 교수, 부산만화가연대, 지역주민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공간 구성에서부터 만화도서 선정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 해맞이 작은도서관
독서 인프라가 부족한 거제동 지역에는 해맞이 작은도서관이 들어선다. 해맞이 문화복지센터 2층에 위치한 거제4동 새마을문고를 '해맞이 작은도서관'(143.5㎡)으로 리모델링하고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해맞이 작은도서관은 북 카페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 어린이 책 놀이, 성인 인문학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운영으로 전 세대가 함께하는 어울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 스마트 무인도서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365일 편리하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 무인도서관'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7월부터 9월까지 도시철도 연산역과 연제구 국민체육센터에 '미래형 U-도서관(유비쿼터스 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U-도서관은 500권의 도서를 보관할 수 있으며 1인당 2권씩 14일간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연제구에 만화도서관이 조성되면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도서관을 구축하여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