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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춘곤증 풀어주고 체력과 기운 돋우는 '달래'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춘곤증 풀어주고 체력과 기운 돋우는 '달래'

김소형 한의학 박사





소풍이라도 가고 싶어지는 따뜻한 봄철, 실내에서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들이나 업무에 몰두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좀이 쑤신다. 특히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면 나른한 봄기운에 몸이 늘어지고, 집중력은 떨어지고, 눈은 자꾸 감긴다. 이럴 때 시원한 탄산음료나 커피 한 잔을 떠올리기 쉽지만 매일 먹는 밥상을 바꾸는 것이 훨씬 건강에 이롭다. 봄나물 중에서 달래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켜서 늘어져 있던 우리 몸에 에너지와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또한 쌉쌀한 맛의 달래는 달아난 입맛을 돌아오게 하고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피로를 가시게 만들어준다.

마늘의 본초명은 큰 마늘이란 뜻의 '대산(大蒜)'이며 달래의 본초명은 작은 마늘이란 뜻의 '소산(小蒜)'이다. 즉 달래 역시 마늘과 비슷한 효능을 갖고 있다. 마늘의 주요 성분인 알리신이 달래에도 들어 있다. 알리신은 자양강장에 효과적이라 체력과 기운을 돋우는 데 좋다. 그뿐만 아니라 항암, 항노화에도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달래는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며 비(脾)와 신(腎)의 작용을 돕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소화 기관은 물론이고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를 포함해 에너지의 근원인 신장에 작용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평소 소화가 잘되지 않는 사람들은 달래를 먹으면 소화를 촉진하며 구토나 설사를 멎게 하는 데도 좋다.

달래는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몸 속의 불필요한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을 도와 몸 속을 정화시켜주는 데도 좋다. 옛날 민간에서는 뱀독에 달래즙을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또한 뭉치고 막혀 있는 기운이 잘 소통되도록 돕는 것도 달래다. 혈압 및 혈당을 낮추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칼슘 및 칼륨이 풍부해서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고 평소 짜게 먹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두뇌 활동이 많아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달래가 좋은데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키고 불면증 해소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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