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도입 中企, 자동화에도 일자리 늘었다

중기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성과분석 결과

고용 4.2%, 매출 7.7%, 생산성 30% 늘어나

특히 10인 미만 소기업, 고용·매출 크게 증가

▲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이후에 오히려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화가 일손을 일부 덜긴 했지만 그 대신 사람이 필요한 업무가 증가하면서 고용이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스마트공장을 통해 생산성이 늘고, 원가가 줄어드는 등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줘 효과를 본 기업들이 채용에 적극 나선 결과다.

특히 10인 미만의 비교적 작은 기업들이 더 많은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외부 연구기관에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성과분석'을 의뢰해 23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고용이 3명(4.2%) 늘어나고, 매출은 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500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중기부는 이번 자료 분석을 위해 기존의 설문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데이터·고용노동부 자료 등 행정 데이터를 활용해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생산성이 30%, 품질은 43.5%가 늘었다. 반면 원가는 15.9% 감소하는 등 경쟁력이 높아졌다. 납기 준수율도 15.5% 증가했다.

고용증가율은 10인 미만 기업이 84.9%로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기업 중 10인 미만은 8.9%였다. 이처럼 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 도입 후 고용을 크게 늘린 것은 소기업 특성상 한 사람이 다양한 업무를 하던 것을 일부는 자동화가 대체하고, 추가 고용을 통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들 10인 미만 기업은 매출액 증가율도 202.3%로 전체 평균(7.7%)을 크게 앞질렀다.

또 10인 미만 기업은 생산성이 39% 늘어 이 역시 평균(30%)을 웃돌았고, 품질(44.4%), 원가(17.6%), 납기 개선(16.1%)도 전체 평균보다 양호했다. 업종별로도 소규모 기업 비중이 큰 식료품 제조업, 목재 제조업 등이 생산, 품질, 원가, 납기 등에서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가 높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선 정부 지원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을 끝낸 기업(지원 기업)과 유사 조건을 갖췄지만 도입하지 않은 기업(비지원 기업)에 대해 비교분석도 실시했다"면서 "그 결과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이 매출액, 수출액, 고용에서 성과가 더 높았고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평균 매출액의 경우 지원 기업은 273억(1년전)→289억(1년후)→305억원(2년후)으로 도입 전후 기간 빠르게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지원 기업은 270억→275억→278억원으로 거의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간 격차는 1년전(2.6%), 1년후(14.5%), 2년후(26.2%) 더 벌어졌다.

평균 종업원수도 지원 기업은 59.3명→64.4명→65.9명으로, 비지원 기업은 57.9명→58.1명→57.4명으로 두 유형간 격차는 1.4명(1년전)→6.3명(1년후)→8.5명(2년후) 등으로 차이가 났다.

중기부 김영태 기술혁신정책관은 "상대적으로 개선 여지가 많은 소규모 기업이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해 소규모 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저변확대와 함께 고도화된 공장을 구축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성과가 높은 스마트공장을 조기에 확산해 나가기 위해 이달부터 전국 19개 제조혁신센터에서 지역별 성과보고회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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