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엔 대북지원모금, 현재 목표액의 10.3%에 그쳐"

미국의소리(VOA)방송은 25일 유엔의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을 위한 기금 모금이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24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금된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금은 총 1238만 달러(약 147억원)로, 올해 목표예산인 1억2034만 달러의 10.3% 수준이다.

올해 북한에 극심한 식량난이 예견되면서 유엔이 앞장서 인도적 차원의 긴급 식량지원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반응이 미미해 우려가 나온다고 VOA는 지적했다.

OCHA는 대북지원 관련 식량안보, 영양지원, 보건, 식수·위생 등 총 4개 분야로 모금한다. 지원분야를 살펴보면 영양지원 분야에 가장 많은 지원이 몰렸다. 목표액 5050만 달러 중 23.3%에 해당하는 1170만 달러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식량안보 분야 모금액은 70만 달러로 목표액인 2238만 달러의 2.4%에 그쳤으며, 나머지 보건과 식수·위생 분야 모금액은 전무했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와 러시아의 지원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스웨덴(157만 달러), 캐나다(56만9000 달러), 프랑스(14만 달러), 아일랜드(11만 달러) 등 총 6개국이 모금에 동참했다.

앞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3일 발표한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40%인 1010만 명 가량이 식량 위기에 처해있으며, 올해에만 약 136만톤의 식량이 부족한 상태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에서도 최근 북한의 올해 쌀 작황이 1980년대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ERS)의 '5월 쌀 전망 보고서'는 북한의 올가을 쌀 생산량을 도정 후 기준 160만톤으로 추산하고, 전체적인 식량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올 연말까지 최소 5만톤의 쌀 수입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의 민간구호 단체 '미션이스트'가 최근 북한 강원도 천내군과 판교군 일대를 방문해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 1만2000여명에 대한 식량지원 및 모니터링 현장을 점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단체에 따르면 옥수수 384톤과 콩 28톤을 싣고 중국에서 출발한 트럭이 지난 4일 북한에 도착했으며, 이는 해당 지역 보육원과 유치원 134곳에 있는 어린이 8622명과 임산부 3475명 등 총 1만2097명에게 지급된다.

단체는 "제공된 식량은 이들이 오는 9월께까지 식량을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이라면서도 "일대 주민이 대부분 공장 노동자들이어서 식량을 재배할 여력이 없다"며 추가적인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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