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선은 장벽이 되고 外

◆선은 장벽이 되고

프란시스코 칸투 지음/서경의 옮김/서울문화사

국경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넘으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책은 미국과 멕시코의 경계에서 만난 '선을 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밀수꾼에게 버림받은 여자, 국경과 50마일 떨어진 사막에서 48시간 동안 헤매던 4명의 남자, 과달루페 성모상 앞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부부, 미국에 있는 딸과 함께 일자리를 찾아 나선 아버지, 밀입국 안내인이 건넨 약을 먹고 죽은 사람. 국경 순찰대로 근무하던 저자는 인류애를 말살시킨 이민 제도에 회의를 느끼며 일을 그만두게 된다. 폭력으로 얼룩진 국경의 참혹한 현실을 낱낱이 까발린다. 328쪽. 1만5800원.

◆팀 쿡

린더 카니 지음/안진환 옮김/다산북스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는 왜 '따분한 살림꾼' 팀 쿡을 애플의 차기 CEO로 지목했을까. 잡스 사망 후 애플의 종말을 예견했던 전문가들의 분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잡스가 죽고 8년이 지난 지금,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약 1200조원)를 돌파했다. 오직 미국 정부만이 이들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잡스가 디자인과 제품에 목숨을 걸 때 팀 쿡은 공급망 관리에 사활을 걸었다. 만성적인 자금난에 시달렸던 애플은 팀 쿡이 합류한 후 고작 7개월 만에 30일치 재고를 6일치로 줄이게 된다. 그는 세계 최초로 아웃소싱 공급을 본격화하며 애플을 흑자 전환의 길로 이끈다. 애플을 움직이는 조용한 천재, 팀 쿡을 파헤친다. 480쪽. 2만5000원.

◆죽음 1·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전미연 옮김/열린책들

"누가 날 죽였지?" 인기 추리소설 작가 '가브리엘 웰즈'는 갑자기 아무런 냄새도 맡을 수 없게 된다. 서둘러 병원에 찾아갔지만 의사는 그를 없는 사람 취급한다. 거울엔 모습이 비치지 않고 창문에서 뛰어내려도 이상이 없다. 죽은 것이다. 가브리엘은 자신이 살해당했다고 확신한다. 장르 문학을 혐오하는 앙숙인 평론가, 작가와 갈등하던 출판사 편집장, 정반대 기질을 타고난 쌍둥이 형이 용의 선상에 오른다. 범인은 누구일까. 죽은 지 얼마 안 된 신참 영혼 가브리엘은 영매 뤼시 필리피니와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나간다. 각 328쪽. 각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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