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U+AR스튜디오 가보니, 실사 캐릭터가 눈앞에…LGU+, AR 콘텐츠에 100억 투자

▲ LG유플러스 직원이 'U+AR스튜디오'에서 AR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김나인 기자

#5월 31일 서울 서초동 소재 아리랑TV 스튜디오. 모델이 청하의 '12시' 춤을 추자 조정실의 30여개 모니터에 360도 각도로 3D 모델링이 생성된다. 4K 카메라 30여여대가 인물을 서라운드로 촬영한다. 작업을 완성하자 스마트폰에 증강현실(AR) 캐릭터가 나타나 청하의 춤을 춘다. 손가락으로 이곳 저곳을 돌려보면 눈 앞에서 여러 각도로 춤추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로 실현 가능한 기술이다.

LG유플러스가 5G 주도권을 잡기 위해 AR 콘텐츠 제작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소재 아리랑TV에 약 100㎡ 규모의 'U+AR스튜디오'도 오픈하고 연내 제 2스튜디오 개관까지 추진한다.

김준형 5G서비스추진그룹장(상무)은 "5G 서비스를 시작한지 두 달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5G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이번에 추진하는 실사의 3D 360도 AR 콘텐츠의 제작과 공급은 4K 화질로는 세계 최초로, 5G를 활용한 새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모델로 미디어 시장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5G 상용화 함께 400여편의 AR콘텐츠를 5G 가입자에게 오픈한데 이어 5월 말 기준, 750여편을 제작해 U+AR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현실에 TV 속 스타를 합성해 이용자가 원하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이용자 사용패턴 분석 결과, 청하, 마마무, AOA, 홍진영, 에이핑크 등 유명 아이돌 콘텐츠 조회수가 전체 조회수의 60%을 차지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5G 이용 고객의 데이터 소모량이 세 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R를 체험하는 고객도 전체 고객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유플러스는 750여편의 5G AR 전용 콘텐츠를 연내 1500편까지 두 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사업자와 제휴해 콘텐츠 공동 제작과 마케팅도 논의 중이다.

현재 운영중인 'U+AR스튜디오'는 약 100㎡ 규모의 스튜디오에 4K 화질의 동시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30대와 전용 서버 45대, 촬영용 특수 조명 등을 갖췄다. 360도 입체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와 독점 제휴해 고품질의 AR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도입했다.

▲ 모델이 실시간으로 댄스 장면을 촬영한 이후 직원이 3D 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김나인 기자

국내 시각특수효과 분야 덱스터와는 공동 전선을 구축해 볼륨-메트릭 콘텐츠를 생산한다. 이 콘텐츠는 실사를 기반으로 360도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을 적용해 만들었다.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사 영상을 360도로 돌려볼 수 있다. 2.5㎡ 공간의 크로마키로 된 특수 촬영 장소에서 아이돌이나 모델 등을 불러 댄스나 동적인 장면을 촬영하면 3D로 모델링할 수 있다. 실제 이날 스튜디오 내에는 특수 촬영 장소가 마련됐다. 30초가 안되는 댄스 장면을 랜더링 하기 위해서는 약 세시간의 시간이 걸린다. 360도로 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 서울 서초동 소재 U+AR스튜디오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또 다섯 개의 전문 콘텐츠 기획사인 시어스랩+자니브로스, FNC프로덕션, 벤타 VR, 플래닛미디어, 쿠드비와 함께 5G 콘텐츠 기획과 연출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 김민구 AR서비스 담당은 "스튜디오 구축 이후 지금까지 140여명의 스타를 불러 촬영했다"며 "1분 촬영 초기에는 13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압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5G 대용량 처리 기술로 5G 고객에게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와 키즈, 30~40대를 위한 스포츠 장르 등으로 AR 콘텐츠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연내 1500편의 AR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제2 U+AR스튜디오 인프라가 확장되면 보다 고품질의 콘텐츠를 빠르고 많은 양으로 제작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튜디오가 활성화 되면, 콘텐츠 제작자에게 오픈해 생태계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준형 상무는 "현재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앞으로 5G가 활성화되면 유료화할 계획"이라며 "예능인이나 유명 스타를 초청해 '사랑해', '고마워' 등 감성 응원 메시지를 만들어 스티커 형태로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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