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철의 쉬운 경제] 채권투자 위험과 극복

▲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저자

채권 투자에서 원리금 손실 위험을 미리 고려하지 않으면 낭패할 수 있다. 채권투자 위험은 크게 보아 채권발행주체의 지불불능위험 정도에 따라 ①원리금 상환불능 위험과 ②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가격하락 위험이 있다. 해외채권에 투자할 때 ③환위험을 고려하여야 뜻밖의 손실을 피할 수 있다.

먼저, 기업의 지불불능사태는 날벼락처럼 벌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선행하여 당해채권 발행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채권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다. 경기침체 나아가 경제위기가 도래하면 신용등급에 따른 채권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지불불능위험은 개별기업 경영부실에 따른 경우와 함께, 불황으로 시장에 위험회피성향이 확대되면서 멀쩡한 기업까지 유동성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아시아 외환금융위기가 도래하자 신용경색(credit crunch) 사태가 벌어져 일부 대기업 집단 외에는 자금조달이 불가능해지며 부도사태가 줄을 잇고 흑자 도산하는 경우도 상당하였다.

다음,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할인율 변동으로 채권가격이 변동한다. 경기확장 국면에서는 금리의 구성요소인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높아져 금리가 상승으로 할인율이 높아짐에 따라, 기 발행 채권의 가격하락 위험이 도사린다.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만기구조가 긴 채권일수록 가격하락폭이 커지기에 채권 만기구조를 단기화하거나 현금화 하여 유동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반대로 경기침체 조짐이 있으면, (무위험채권)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채권 만기구조를 길게 할수록 금리하락에 차익을 크게 거둘 수 있다. 채권의 잔존기간이 길어지면 가력등락폭이 주식보다 커질 수 있다.

주의하여야 할 점은 경기가 호전되기 시작하면 시장에서 위험회피성향이 낮아지며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에 따른 할인율 하락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고위험·고수익 채권 가격은 (무위험 채권과 달리) 오히려 상승한다. 반대로 경기하락기에는 무위험채권 가격은 상승하지만 고위험채권은 시장의 위험회피성향 확대에 따라 위험부담비용(risk premium)이 커지는 까닭에 할인율이 높아지는 만큼 채권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그 다음, 해외 채권투자에는 환위험이 항상 따라다닌다. 수익률이 높더라도 환율 하락폭이 그보다 더 높으면 매매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해외채권에 투자할 때는 먼저 자국화폐위로 당해 채권의 미래가치를 견줘보아야 한다.

채권에 투자할 때는 개별기업의 위험은 물론 국내외 경기 동향을 먼 시각으로 관찰하여야 한다. 특히 경제위기가 도래하면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신용경색 상황으로 우량기업도 흑자 도산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음을 경계하여야 한다. 모든 투자에 수익과 위험은 항상 따라 다닌다.

[주요저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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