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분기 건전성·순익↓

▲ 저축은행 주요손익 현황./금융감독원

국내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자산건전성과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12일 내놓은 '2019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로 지난해 말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SBI·OK·웰컴·JT친애 등 대형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1%포인트 감소하면서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는 여신영업을 확대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차주가 대부분 리스크를 보유한 취약차주라는 특징이 있다"며 "저축은행 업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자산건전성이 후퇴했지만 대형사들의 경우 오히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감소해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2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가 줄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저축은행이 대출을 확대하면서 이자이익을 늘렸으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되면서 대손충당금전입액이 늘어났고, 급여 등 판매관리비가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2020년까지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단계적으로 올려 연 20% 이상 고위험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50% 추가 적립하도록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또 다른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대손충당금 강화 정책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 전반적으로 선제적인 충당금 관리를 하면서 순익이 줄어든 것이 크며, 전반적으로 저축은행의 광고와 자산이 증가하면서 판관비가 늘어나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이 같은 추세 또한 각각의 저축은행이 점차 운영 노하우를 터득하면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 저축은행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저축은행의 순이익 감소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업권의 순익 감소는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것이어서 이 사실만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경영 실적 자체가 악화됐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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