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삼천포화력발전소 수명연장, 시민단체 "암환자 증가" 따져

▲ 삼천포화력발전소 전경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 마을에서 암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이 발전소 탓이라는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노후된 화력발전소에 대한 연장 시나리오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방송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5,6호기 환경설비 개선사업 관련 용역보고서에 3개 시나리오 중 2개가 환경설비를 갖추면 최대 52년 동안 발전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30년 이상된 노후 발전소는 폐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시민단체는 삼천포 5,6호기 폐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가동에 들어간 삼천포화력발전소 5, 6호기는 1, 2, 3, 4호기와 달리 탈황설비가 없어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아 처음부터 저유황 석탄을 사용해 탈황설비 없이 운영되도록 설계됐다.

발전소 주변 마을 한주민은 "평상을 어제 닦았는데도 오늘 아침에 닦으니까 시커멓다"고 말했다.

5, 6호기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환경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5, 6호기 환경설비 개선사업 관련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3개 시나리오 중 2개가 연장 시나리오다. 앞으로 18년 동안 환경설비를 이용하면 40년, 30년 동안 환경설비를 활용하면 52년 동안 발전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환경설비에 2천억 원이 넘는 돈이 투입된 만큼 운영기간을 늘려 투자비용을 회수한다는 논리다.

발전소 주변에서 암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연장 관련 논란도 커지고 있다.

사천환경운동연합 김미애씨는 "환경설비공사를 빌미로 수명연장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文, 韓경제 핵심동력으로  콘텐츠산업  콕 찍어
文, 韓경제 핵심동력으로 '콘텐츠산업' 콕 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