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계산 강요 멈춰달라" 마트노조 반발 심화

"셀프계산 강요 멈춰달라" 마트노조 반발 심화

4차 산업혁명의 일환으로 도입한 '무인셀프계산대'를 둘러싸고 이마트와 마트노조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는 13일 오전 10시 이마트 창동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건비 절감을 위한 셀프계산 강요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이마트 창동점에는 셀프계산대가 16대, 일반계산대는 단 2대 설치되어 있다.

마트노조는 "이마트 매장들을 셀프계산대 위주로 재설계하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마트노조는 셀프계산대가 ▲고객불편 초래 ▲계산대 노동자 고용불안 ▲타점 타부서 발령으로 계산원 인력감축시도의 이유로 비판해왔다.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전수찬위원장은"셀프계산대를 도입할 순 있다. 그러나 이마트는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며 "이마트 창동점은 셀프계산이 싫어도 할 수 밖에 없도록 강제해버렸다. 이것을 멈추지 않으면 전국의 이마트에서 1년 후 계산원이 대폭 줄어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노년층과 셀프계산대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도 발언에 나서'일반계산대를 열지 않으면 우리는 쇼핑을 하기가 어렵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소외계층도 마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

해야 한다며 이마트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마트는 인력감축 및 구조조정 등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이마트 관계자는 "1500명 가량이 신설법인인 '쓱닷컴'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이마트 인원 감축이 발생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무인계산대 설치로 인해 인원을 감축한 사례는 단 1건도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 소외계층이 셀프계산대를 어려워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셀프계산대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일반계산대가 마련돼있고 셀프계산을 어려워하는 고객에 한해서는 충분히 안내하고 이용할 수 있게끔 도움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트노조 이마트지부가 이마트 계산원 노동자 4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인셀프계산대 운영에 대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6% 가 셀프계산대 고객의 계산을 대신해주었다고 응답했다.

또, 셀프계산대 도입 후 인력이 남아 발령을 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응답이 84%, 셀프계산대 도입후 고용불안을 느끼는 응답자는 96.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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