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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격변 예고' 6월 한반도, 美 대륙 누빈 개성공단기업인들 결실 맺을까

지난주 워싱턴, 뉴욕, LA 등 오가며 '개성공단 세일즈'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워싱턴타임스·블룸버그 인터뷰

김 회장 "개성공단 모델, 北 시장경제에 큰 도움 될 것"

김진향 이사장 "개성공단, 퍼주기 아닌 퍼오기 사업"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 세번째)과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왼쪽 첫번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워싱턴타임스를 방문, 맥데빗 회장(왼쪽 두번째)과 한국의 중소기업, 개성공단 문제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일행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6월 한반도가 격변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기업인들이 지난주 개성공단 재개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 대륙을 누볐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장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20~21일 처음으로 북한 방문을 예정하고 있고,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엔 미·중 정상회담이 확정됐고, 이후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도 계획돼 있는 등 6월 말 한반도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남과 북, 미국,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숨가쁜 행보가 3차 북미정상회담을 열고, 최종적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 제재 해제까지 이끌 경우 가장 먼저 개성공단의 문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하고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긍정적 시나리오가 펼쳐진다면 개성공단기업인들이 지난 일주일간 미국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을 오가며 민간 차원에서 펼친 '개성공단 세일즈'가 빛을 볼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개성공단기업들에 따르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중기중앙회 부회장), 이희건 중기중앙회 남북경협위원회위원장(나인 대표), 정기업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김학권 개성공단기업협회 고문 등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이 주관하는 개성공단 설명회 참석, 워싱턴타임스 인터뷰, 블룸버그 인터뷰, 미 국무부 Korea Desk 간담회, LA한인무역협회 주최 개성공단 강연회, 카네기재단(미국평화연구소) 전문가 간담회 등 숨가쁜 일정을 각각 소화했다.

이들의 발걸음에는 김진향 개성공단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과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등이 함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지난 17일 회원들에게 보낸 'KBIZ 편지'(1)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지난 17일 중기중앙회 회원들에게 보낸 'KBIZ 편지'에서 "아태소위 주관의 개성공단 설명회에선 중소기업전용공단으로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가동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정보 유통 증진 및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시킨다며 국제사회 제재 면제 필요성과 함께 미국, 일본, 유럽 등 다국적기업 입주를 통한 국제 경제협력단지 조성 필요성을 역설했다"면서 "개성공단 재개를 비롯해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중소기업계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회사인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 역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김기문 회장은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개성공단공업지구지원재단과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방미 일정에 지원사격을 하기 위해 동참했던 것이다.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설명회에 참석한 이들 기업인은 이후 김 회장과 문창섭 회장은 뉴욕으로, 정기섭 회장과 김진향 이사장 등은 LA로 각각 날아가 개성공단 재개 당위성을 알리는데 열중했다.

김 회장은 본격적인 일정에 앞서 워싱턴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전역에 (개성공단과 같은)공단을 건설한다면 북한 내부의 민주주의는 물론 시장 경제를 확대하는데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의)개방을 향한 긍정적인 조치가 됐으면 좋겠고, 미국인들이 이 부분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그런 측면을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보도되지 않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도 같은 요지로 강조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룸버그는 전 세계 91개국에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통신사다.

이와 별도로 정기섭 회장, 김진향 이사장 등은 LA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개성공단의 상황을 전파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지난 17일 회원들에게 보낸 'KBIZ 편지'(2)



특히 김 이사장은 LA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서 "개성공단은 퍼주기가 아닌 완전한 퍼오기 사업이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궁극적 목표가 평화이듯이 개성공단은 경제적 가치와 이익을 넘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로젝트이고, 개성공단 재개 자체가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이번 방미길에 함께한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연방하원 아태소위 최초로 이뤄진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설명회, 씽크탱크 및 미 국무부 간담회 등은 개성공단이 단지 경제적 가치를 넘는 북한의 개방화와 비핵화 그리고 한반도 및 동북아 전체의 평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과도 맞아떨어질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 매우 의미있는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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