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노사, 상생의 길 찾아야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1년간의 갈등을 접고 상생의 길을 택했다. 르노삼성 2018년 임단협은 지난 14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74.4% 찬성으로 타결된 합의안을 24일 조인식에서 르노삼성 도미닉 시뇨라 사장과 박종규 노조위원장이 서명함으로써 최종 마무리됐다. 오랜 기다림 끝의 결과다.

르노삼성 노사는 상생선언식에서 1년여간 진행됐던 2018년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사회적 책임을 담은 '노사 상생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더불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하고 향후 모범적인 무분규 사업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내세웠다.

임단협 교섭장소를 두고 노사갈등이 있었던 한국지엠은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조 측에 행정지도 결정을 내리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성실히 교섭해 원만한 방안을 모색하라는 게 중노위의 권고다.

당초 한국지엠은 노조가 사측의 임단협 교섭장소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노사 갈등을 겪었지만 이번 중노위의의 결정으로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 확보에 실패했다.

그러나 노사갈등은 제조업계 전반에 걸쳐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현대중공업은 물적분할 문제로 노조와의 관계에 금이 갔으며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19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노조 요구안에 대한 2회 차 검토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30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주 2회씩 교섭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러나 입장차는 여전하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을 추석 연휴 전에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사관계는 반목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토대로 이어져야 한다. 서로 반목하는 사이라도 한 배를 타면 손을 잡게 된다는 의미의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고사성어처럼, 풍랑을 만난 배가 기울어지지 않으려면 한 배에 탄 사람들이 손을 잡아야 한다. 서로 싸우면 전복될 수밖에 없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