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韓수출규제… 김현종 국가안보실 차장 '깜짝 방미', 왜?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대화하는 모습/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지난 4일부터 우리나라 기업 대상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플루오린 폴리미드·리지스트·에칭가스)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통상통'으로 알려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차장이 미국을 찾은 까닭은 백악관 관계자 등과 만나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이날 낮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백악관과 미 상하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간 이슈들을 논의할 것이 많아서 미국에 왔다"고 했다. 이어 "(일본발 우리나라 기업 대상 수출규제 문제 관련) 이 문제도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계 관계자는 11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차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일본발 수출규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등을 논의하기 위함일 것"이라며 "김 차장은 이전부터 '통상달인'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 아닌가. 일본발 수출규제에 대한 미국의 지지와 중재 등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차장이 미국을 방문한 날,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15분간 통화를 나눴다. 두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한일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일본발 수출규제는) 우리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기업 및 세계무역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1일부터 14일, 그리고 17일 각각 일본과 우리나라를 잇따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웰 차관보는 10~21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필리핀 등 아시아 4국 첫 순방을 가진다.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은 '미국과 아시아 국가간 협력 강화'가 골자지만, 일본발 수출규제에 대한 중재도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계 일각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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