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되기 위해선 '성장' 하나에 몰입하라"…선배 유니콘기업의 조언

중기부, 유니콘 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 개최

예비 유니콘 13개 社, 특별보증 수여 받아

선배 유니콘 기업 대표 2인, 성장 비결 공유

하반기,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1회 더 진행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 마루180에서 열린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배한님 기자

"제가 드릴 수 있는 제언은 '성장 하나에 몰입하라'는 겁니다. 주당 7%씩 성장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하나의 행동에 집중하고 필요 없는 것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성장이라는 스타트업의 지상 과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장이 저희의 본질입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예비유니콘 기업과 스타트업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선배 유니콘 기업 대표로서 성장 하나를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인기 있는 결정이 아니라 회사에 필요한 독한 결정을 해야 한다"며 "저희가 하는 일은 어떤 영역에서는 상식을 벗어나는 의사 결정이 많아 어렵지만, 회사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 마루180에서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최종결과 발표와 함께 제2 벤처 붐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는 지난 3일 진행된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 시행 및 기보 엔젤 파트너스 발대식' 행사에 이어 제2 벤처 붐 가시화를 위한 후속 조치로 열렸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시장환경 조성과 그에 따른 정부역할'을 주제로 유니콘과 예비 유니콘 기업, 벤처캐피탈 등 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배 유니콘 기업인 권오섭 L&P코스메틱 대표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스토리를 공유하며 후배 예비유니콘 기업을 응원했다.

권오섭 L&P코스메틱 대표는 예비 유니콘 기업 대표에게 "자신을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가 아니라 주변의 의견을 듣고 새로운 방식을 얻을 때 1인 기업에서 중소기업, 유니콘 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동료, 직원들과 '투게더 정신'으로 일하면서 자기 자신을 버릴 때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다"며 "여러분도 저처럼 1조원 매출을 꿈꾼다면 자기를 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지난 4월 신설했던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선정 기업 13곳에 대한 보증서를 수여했다.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은 ▲메쉬코리아 ▲리디 ▲컬리 ▲와디즈 ▲블랭크코퍼레이션 ▲디에스글로벌 ▲마이뮤직테이스트 ▲피피비스튜디오스 ▲하나기술 ▲네오랩컨버전스 ▲달콤소프트 ▲왓챠 ▲힐세리온이다.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적자 여부 등 재무성과와 상관없이 최대 100억원까지 스케일업 자금 지원하는 것이다. 예비 유니콘이 되기 위해서는 시장검증, 성장성, 혁신성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 4월 말 공모한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프로그램에는 총 47개사가 신청해 서류평가, 현장 기술평가, 대면 발표평가 3단계를 거쳐 최종 13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13개 기업에는 총 1115억원이 지원된다.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은 성장세가 일반 기업보다 현저히 높았다. 예비유니콘 기업은 지난 3년간 매출 성장세가 6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1180명을 채용해 고용창출력도 뛰어났다. 누적 투자유치액도 293억원으로 전체 평균 벤처투자유치금액의 약 12배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영업이익 적자를 시현하고 있었다. 예비유니콘 13곳 중 10곳이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나, 영업이익 적자 상태였다.

아울러 플랫폼, B2C 성격을 가진 기업이 다수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정보서비스업, 전자상거래업 등 ICT와 제조업 주를 이뤘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배기식 리디 대표는 "이번 보증으로 받은 자금을 활용해서 서비스 확장을 통해 국내 사업을 강화할 것이며, 해외로 진출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획과 포부를 발표했다.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 최원영 과장은 "하반기에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을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에 정식 예산으로 편성해서 계속 확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는 참석자 모두가 박영선 중기부 장관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 마루180에서 열린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배한님 기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한국이 현재 뒤처져 있는 부분이 클라우드와 AI인데, 이 두 가지를 빨리 접목하면 제2 벤처 붐은 저절로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기부에서 예비 유니콘을 육성함은 물론 여러분들이 창업하면서 AI 서비스를 쉽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 드리는 일에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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