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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샌드박스 통과한 공유주방…어떤 곳이 있을까

정부, 예비 창업자 인큐베이터형 공유주방 제공

민간, 배달 특화·푸드코트형 등 본격 사업장 운영

'위쿡'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면서 공유주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유주방을 이용해 임대료와 초기 설비투자 비용 등 부담을 줄여 외식업 창업자들의 폐업률을 줄일 수 있을까 기대가 모이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신규 창업자가 공유주방을 이용할 경우 1인당 조리시설과 부대비용 등 초기 투자 비용을 약 5000만원 줄일 수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유주방은 정부나 공공기관, 민간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인큐베이터형 공유주방으로 예비창업자를 돕고, 민간은 B2B 식품 사업, 배달음식 사업 등 외식 사업을 실제 운영할 수 있는 공유주방을 제공한다.

◆官, 창업 실험 가능한 인큐베이터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위너셰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씨알트리가 출자해 운영하는 예비 외식 창업자를 위한 인큐베이팅형 공유주방이다./사진=위너셰프



정부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유주방은 예비 외식 창업자를 위한 인큐베이팅 공간이다. 여러 장비가 갖춰진 주방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컨설팅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예비 창업자들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청년키움식당과 위너셰프부터 서울창업허브가 운영하는 키친인큐베이터까지 다양한 공유주방을 이용할 수 있다.

청년키움식당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외식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문을 연 공유주방이다. 청년키움식당은 예비 창업가들이 일정기간 동안 매장을 직접 운영할 기회를 주고 나아가 준비된 창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업장과 조리기구를 비롯해 교육·컨설팅 서비스와 홍보비까지 제공한다. 현재 서울 양재점, 은평점, 신촌점과 충남 천안점, 전북 완주점 등 5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위너셰프는 농림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외식 창업 컨설팅업체 씨알트리가 출자하고 은평구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운영되는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레스토랑이다. 위너셰프는 총 5개의 팀이 3개월간 메뉴를 조리하고 판매하는 공동운영공간인 푸드코트 형 공유주방이다.

서울창업허브에서 운영하는 키친인큐베이터 내에도 공유주방이 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키친인큐베이터는 푸드&베이커리 창업을 원하는 예비 창업가인 '푸드메이커'를 돕는다. 전문 장비가 구비된 공유주방뿐만 아니라 메뉴개발, 브랜딩, 경영 등 교육 프로그램과 제품 품평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전문가와 투자가가 연계된 컨설팅과 IR, 푸드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투자 기회 등도 얻을 수 있다.

◆民, 본격 창업에 나설 영업공간으로

위쿡 사직점(사진)은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음으로써 여러 사업자가 칸막이 없이 공유주방을 이용할 수 있다./사진=심플프로젝트컴퍼니



민간의 공유주방은 실제 외식 자영업자에게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리공간을 빌려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유주방이 예비 창업자를 위한 실험실이라면 민간에서 운영하는 공유주방은 실전 사업 현장이다.

위쿡은 식당이나 카페 등에 유통되는 식품 사업에 적합한 공유주방을 운영한다. 위쿡 사직점은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아 이곳에서 생산된 식품의 B2B 유통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공유주방을 통해 만들어진 식품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B2C 형태로 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아울러 위쿡이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으면서 한 주방에 여러 명의 사업자가 동시에 등록해 식품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업자는 제품을 만들어야 할 때만 가서 주방을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B2B 형태로 유통하는 식품 사업을 운영하기 좋다. 지금까지 공유주방은 위생과 책임소재 등 규제 문제로 각 사업장이 칸막이를 설치해 조리용 설비를 각각 나눠 사용해야 했다.

개러지키친은 개별 공유 주방 플랫폼으로 배달 특화형 공유주방을 운영한다. 개러지키친은 사업자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사용료 160만원을 내면 배달 전문 매장을 풀서비스로 제공한다. 각 업종과 브랜드에 맞는 시설 집기와 소형 조리기구까지 맞춤식으로 준비해 준다. 개러지키친은 지난 7월 초 하남에 1호점을 열었고, 인천 계양점이 준비 중이다.

배민키친은 배달 특화형과 푸드코트형을 합친 공유 주방을 운영한다. 배민키친은 초기 투자 비용, 보증금, 임대료 등의 부담으로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지 못하는 기존 요식업계 사업자를 위한 공유주방이다. 한 매장에 각기 다른 음식점의 지점을 모아놓고 현장 식사할 수 있는 푸드코트와 배달 사업을 모두 진행한다. 배민키친은 서울 도곡점, 역삼점, 송파점, 신림점, 강서점 등 5개 지점이 있다.

이밖에도 심플키친, 먼슬리키친, 고스트키친 등 다양한 공유주방 업체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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