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기자수첩] 배달앱, 일회용품 줄이기는 남의 얘기?

[기자수첩] 배달앱, 일회용품 줄이기는 남의 얘기?

2019년 유통업계는 친환경을 넘어서서 '필환경'을 외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비닐봉투를 비치해놓지 않는대신 장바구니 사용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은 일회용컵을 줄이기 위해 매장 안에서는 머그잔에 음료를 내어주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며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비치해놓기도 했다.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커피숍들이 필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을 때 끝도없이 일회용품을 쏟아내는 사각지대가 있으니 그건 바로 '배달앱 시장' 일 것이다.

지난 주말, 배달앱을 통해 팥빙수를 시킨 기자는 과대 포장에 혀를 내둘렀다. 팥빙수에 들어가는 우유얼음, 연유, 팥, 빙수떡, 콩가루, 아몬드 분태 등 이 모든 것들이 개별 포장되어 일회용기에 담겨 온 것이다. 이렇듯 디저트 메뉴 하나에도 수많은 일회용기와 포장재가 들어간다. 한식이나 일식 메뉴를 시키면 음식보다 더 많은 포장재가 함께 배달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더운 날씨 탓에 보냉을 위한 과대 포장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최근 배달앱은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며, 일회용 수저와 포크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옵션을 앱에 추가한 바 있다. 해당 기능은 도입 직후 3주간 전체 이용자의 25%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뿐이다.

배달앱 측이 사업주들에게 일회용기 사용 금지를 강요할 수도 없고, 깔끔하게 담겨오는 모양새에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있기 때문.

국세청에 따르면 2013년도에 3347억이던 배달앱 시장규모는 지난해 3조원으로 커졌으며 지금도 꾸준히 성장중이다. 국민 모두가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부는 일회용품 규제정책을 시급히 도입해야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