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정책

한은, 금리 0.25%포인트 '깜짝' 인하…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전격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8월 인하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깜짝' 인하인 셈.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2.2%로 대폭 낮췄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0.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이 악화된 데다 앞으로의 전개 과정도 예단할 수 없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수출, 소비, 투자 등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016년 6월(1.25%) 0.25%포인트 내린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그동안 기준금리는 2017년 11월(1.50%)과 지난해 11월(1.75%)에 0.25%포인트씩 인상된 후 4차례 열린 금통위에서 계속 동결된 바 있다.

이날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내렸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앞서 정부가 이달 초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2.4~2.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1%에서 0.7%로 낮아졌다.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은이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성장률, 물가 전망치를 모두 낮춘 것은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가 불확실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세계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지속했다"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성명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금통위는 경제성장세와 물가 상승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 커졌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며 "낙관했던 미·중 무역협상이 비관적인 전망이었다가 다시 재개하는 과정, 미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빠르게 바뀐 점,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워낙 변화가 빨랐다"고 말했다.

한은이 시장의 예상보다 금리를 빨리 내리면서 일각에서는 연내 한 차례 더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 상황에 따라 11월 말 금통위에서 0.25%포인트 더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을 운용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안정을 같이 균형 있게 고려하겠다"며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