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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깜짝 금리인하에도 증시 시큰둥...전문가 "반등 어려울 것"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18일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자,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에도 이날 증시에서 반등은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됐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7포인트(0.31%) 하락한 2066.55에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는 1.13포인트(0.17%) 내린 665.15에 장을 마쳤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75%에서 0.25%포인트 내린 연 1.5%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인하는 충분히 예상된 만큼 인하시기를 1달 앞당긴 것은 큰 호재로 보기 힘들다며 일제히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금리인하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한은이 이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우리 산업 구조가 수출의존도가 높아 대외변수에 민감한 데,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이슈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또 기업실적이 개선돼야 증시가 반등할 수 있는데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한은의 빠른 금리인하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에서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조정되고 있어 큰 부담 없이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유동성 측면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시장 완화적 기조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렸고, 주식 시장의 펀더멘털은 기업 실적과 직결되는데 기업 실적이 하향 조정 추세라는 점을 볼 때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대외변수 영향이 크고, 외환시장·기업실적, 그 다음으로 금리정책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증시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며 "한은 발표 후 코스피 지수가 조금 반등했다 내린 것은 금리인하 이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한은이 정책적으로 대응했다는 차원에서 금리인하는 가뭄의 단비 정도로 여겨진다"며 "하지만 통화완화로는 이어지기 힘들고, 호주·미국 등 다른 나라가 금리 인하를 추진하자 이에 가세한다는 측면이 커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증시가 반등하려면 반도체 수출업황이 호전되거나 서프라이즈 수준의 발표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발표는 전혀 놀랄 만한 것이 아니다"며 "다만 이 이슈에 반응할 수 있는 증권주, 배당 관련주 등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김상훈 연구원은 "이번 발표 내용을 볼 때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며 "경기가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연내에 한은이 2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구 연구원도 "수출이나 투자, 물가 부진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이 4분기에 추가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잠재성장률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들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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