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현명한 '반일(反日)감정'

▲ 김유진 기자

8월 둘째 주를 시작하며 체감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영향은 막강했다. 이날은 지난 2일 금요일, 일본이 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혜택을 주는 27개국의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안을 결의한 뒤 다시 시작한 한 주다.

본격적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기 시작했다. 미·중 무역분쟁 고조에 이어 일본의 2차 경제보복까지 이어지자 주식시장과 원화 가치가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2년 9개월 만의 장중 저점을 찍었고 코스닥은 6%대까지 급락하면서 금융위기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향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코스닥에서 지수 급락에 따른 사이드카 발동은 약 3년 1개월만이다.

애국주는 이미 지난주부터 상승세다. 국민들이 주로 이용했던 일본 제품들의 국내 경쟁업체에 관심이 쏟아졌다. 이와 궤를 같이하는 일제 불매운동은 제2의 독립운동으로 퍼지고 있는 양상이다.

나라경제가 이 같은 위기에 몰리자 오히려 더 침착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이겨야한다는 이야기는 한낱 우스갯소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과도한 민족주의가 비합리적인 칼날을 세워서는 안된다. 이미 구입한 일본 제품을 마저 사용하고 있는데 욕을 한다거나, 일본산 차에는 기름을 넣어주지 않는다는 식의 대응은 현명하다고 볼 수 없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경제력, 인구수 등에 많이 뒤쳐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성난 민심이 모여 일본의 경제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기에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간 일제가 주류였던 제품들의 국내산 대체품목을 찾는 분위기 또한 성난 민심에서 비롯돼 잠깐 주식시장에서만 뜨는게 아니라 국산품 산업 활성화까지 확대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국민들의 인식이 여론으로 잠깐 들끓는 냄비로 전락해 우리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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