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Pick]30대 직장인의 어글리 슈즈 체험기…"아직 안 늦었다"

[트렌드 Pick]30대 직장인의 어글리 슈즈 체험기…"아직 안 늦었다"

▲ 버킷 디워커 에어. 에어 모멘트 매쉬가 적용돼 통기성이 우수하고, 도톰한 밑창이 키높이 효과를 준다. 뒷면에 3M 소재를 적용해 디테일한 포인트를 살린 한편, 야간 보행 시엔 반짝이도록 해 안정성을 높였다./메트로 김민서 기자

"못생겼지만 예쁘다"는 말은 모순적이다. 그러나 이 모순이 패션 트렌드로 떠올랐다. '어글리 슈즈'가 바로 그 예다.

어글리 슈즈는 복고를 재해석한 뉴트로(New+Retro) 열풍과 함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 했다. 롱패딩 일색이던 아웃도어·스포츠 시장에 어글리 슈즈가 새 먹거리로 떠오른 것은 그 인기를 짐작케 한다.

어글리 슈즈 특유의 투박함은 그 자체로 '멋'이 되어 1020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30대만 넘어가도 이야기는 사뭇 달라진다. 어글리 슈즈의 인기를 체감하긴 커녕 "그게 대체 뭐냐"는 반문만 돌아올 확률이 높다.

▲ '버킷 디워커 에어' 블랙./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모순의 집합체…어글리 슈즈로 편견 깨기

30대 초반의 직장인인 기자 역시 패션을 담당하지 않았다면 '어글리 슈즈'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을 것이다.

물론, 그 존재와 인기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해서 도전하기 쉬운 아이템도 아니었다. 하지만 신어보지 않고는 영영 그 매력을 알 수 없을 것 같아 도전해봤다.

어글리 슈즈 입문용 아이템으로 선택한 것은 디스커버리의 '버킷 디워커' 시리즈 제품이다. 리뷰용으로 택한 제품은 '버킷 디워커 에어'로, 어글리 슈즈 중에서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주 언급되는 제품이자, 여름용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적합하단 생각에서다.

▲ 에어 모멘트 매쉬가 적용된 버킷 디워커 에어./메트로 김민서 기자

일단 신어보니 의외의 점이 포착됐다. ▲무게 ▲통기성 ▲착화감 등에서다.

우선, 두툼하고 투박한 모양새와 달리 무게감이 전혀 없다. 기자는 평소 단화 등 낮은 신발을 주로 신는데, 무게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가볍다.

기자가 신어 본 '버킷 디워커 에어'는 타사 어글리 슈즈뿐만 아니라 같은 시리즈인 '버킷 디워커' 라인 중에서도 가벼운 편이라고 한다. 290g의 초경량 제품으로, 기존 시리즈(350g)보다 60g 더 가볍다.

봉제를 최소화한 하이퍼 퓨즈 기법을 새롭게 반영해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는 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겨울에나 어울릴 법한 모양새지만 매쉬 원단이 적용돼 여름에도 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평이다. 제품 앞, 옆을 둘러싼 에어 모멘트 매쉬 덕분에 통기성이 높다.

착화감은 생각 외로 괜찮다. 발바닥이 닿는 부분을 눌러보니 딱딱함이 느껴졌지만, 발 뒷꿈치 등 장시간 신었을 때 무리가 갈 수 있는 부분이 편안했다는 것을 미루어 볼 때 충격 완화 효과가 우수한 편이다.

▲ 디스커버리 '버킷 디워커 에어'./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처음이 어렵지…"

사실, 기자의 눈에 어글리 슈즈는 활용도가 지극히 낮은 아이템에 불과했다. 칼정장을 입고 다니진 않지만 직장인인 만큼 단정한 복장은 필수인 데다, 휴일에 신을 일도 드물 것이란 계산에서다.

가장 큰 이유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점 때문이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나이와 신발 사이의 간극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일단 신기 시작하자 오피스룩에도 활용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평소 옷 스타일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는 편이지만, 단조로운 옷차림에 어글리 슈즈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니 트렌디한 느낌이 가미됐다. 투박하지만 의외의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어 원피스 등에도 매치가 가능하다.

또한, 버킷 디워커 에어는 어글리 슈즈 중에서도 발이 작아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손가락 마디 두 개 정도의 키높이 효과도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잠깐의 머쓱함을 견디면 의외의 장점을 느껴볼 수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대세에 편승해보고 싶다면 지금이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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