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재테크]⑤상장 '리츠',저금리시대 연 5% 이상 배당

#. 직장인 A씨는 지난해 7월 여유자금 4000만원으로 공모 리츠인 '신한알파리츠'에 청약했다. 공모가는 5000원. 매년 배당 수익에다 주가 흐름도 안정적일 것 같아 투자했던 것이 다른 어떤 투자보다 '대박'이 됐다.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해 졌고, 금리마저 인하로 방향을 틀면서 주가는 7000원을 넘어섰다. 주가만 40%가 넘게 급등했고, 배당금은 은행 정기예금 이자보다 2배 이상 들어왔다. A씨는 이전 공모 리츠의 청약이 미달됐던 점을 감안해 실제 투자할 금액에 맞춰 청약에 나섰는데 경쟁률이 4대 1을 웃돌면서 예상보다 투자금이 적었던 것이 아쉬울 뿐이다.

▲ 주가 등락률: 연초 이후 지난 7일 종가 기준, 자료: 에프앤가이드

전 세계 증시가 일제히 뒷걸음질을 하는 사이 오히려 주가가 뛰었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종목이 주인공이다. 신한알파리츠와 이리츠코크렙, 에이리츠 모두 올해 들어서만 20% 안팎으로 급등했다.

리츠 투자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 이유다. 지금까지 국내 상장 리츠의 성공사례가 없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배당수익률이 안정적이지 못했다는 점인데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가 꾸준한 배당으로 신뢰를 쌓으면서 저금리시대 최고의 투자처로 떠올랐다.

리테일리츠와 오피스리츠에 이어 재간접리츠와 이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모두 5개다. 신한알파리츠와 이리츠코크렙, 에이리츠, 모두투어리츠, 케이탑리츠 등이다.

리츠는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대표적인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높은 배당수익률이다. 리츠는 투자한 부동산에서 발생한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 한다. 우량 임차인만 확보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특히 상장 리츠는 그간 기관투자자나 고액자산가가 투자할 수 있었던 부동산 물건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데다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리츠가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모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저금리 시대에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알파돔타워와 용산 더프라임빌딩 등에 투자한 오피스 리츠다. 6개월 마다 배당을 하는데 지난 3월 말 기준 주당 배당금은 137원으로 공모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2.74%에 달한다. 연 수익률로는 5%를 웃돈다.

이리츠코크렙은 기초자산으로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5개 점포(뉴코아 야탑점, 일산점, 평촌점, 중계점, 분당점)를 담고 있다. 주당 175원을 배당키로 해 공모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무려 연 7%다.

하반기에도 리츠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NH농협리츠운용은 오는 10월 업계 최초로 재간접형 공모리츠를 상장할 예정이다. 1차 편입 자산은 도심권의 서울스퀘어, 강남권의 삼성물산 서초 사옥과 N타워, 잠실권의 삼성SDS타워 수익증권이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리츠를 상장한다. 자산 1조6000억원 규모의 대형 리츠다.

어느 한 종목을 고르기가 어렵다면 ETF가 대안이다.

지난달 상장한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은 신한알파리츠와 이리츠코크렙, 맥쿼리인프라, 맵스리얼티 등 리츠나 부동산펀드를 우선 편입하고, 나머지를 고배당 주식으로 채운다.

리츠는 주식과 채권 사이에 위치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지만 원금을 보장하면서 이자를 주는 예금은 아니다. 서철수 NH농협리츠운용 대표는 "리츠가 다른 투자 상품들과 비교해 위험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원금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해당 리츠가 어떤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는 지, 자산관리는 누가 하는지 등 세심하게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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