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 일대 '기술·예술 창업 新 경제중심지'로 재탄생

▲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위치도./ 성루시

서울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부지를 포함한 문래동 일대(51만㎡)가 '기술·예술 창업 신 경제중심지'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15일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는 2023년까지 총 498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을 추진, 서남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시는 청년 소상공인·예술가 유입을 유도하고 이 지역 뿌리산업인 기계금속산업 등과 융합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혁신한다. 영등포·문래동 일대를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어우러진 창업·일자리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선 청년 소상공인과 예술가가 임대료 상승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 1000개를 마련한다. 부담 가능한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해 제조업과 예술산업으로의 진입 문턱을 낮춘다는 취지다.

문래동 일대 공장 밀집지역은 대부분의 건물이 약 30~40평으로 좁고 80% 이상이 50~60대로 고령화가 진행돼 산업경쟁력 쇠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시는 전했다.

공장 2~3층 공실에는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이주하면서 현재 100여개 작업실과 20여개 전시문화공간이 형성돼 있다. 영등포역은 상권 밀집 지역으로 롯데백화점, 타임스퀘어 등 대형쇼핑몰과 지하상가가 자리해 유동인구가 많은 장점이 있다.

이에 시는 타임스퀘어 인근 영등포동4가 442-2에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 내 1개층을 산업임대공간(3652㎡)으로, 15개층은 민간임대주택(총 281세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영등포역에는 기술창업과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공간(600㎡)이 마련된다. 사업 인큐베이팅 시설, 코워킹스페이스, 공정무역·사회적기업 우수제품 상설 판매장 등이 조성된다.

산업재생을 위한 앵커시설로 문래동 일대 3곳에 시제품을 제작하는 장비를 갖춘 '산업혁신센터'를 만든다.

아울러 청년과 사업체의 일자리 매칭에서부터 시제품 수·발주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사이트 '마이팩토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내년부터 운영한다.

지역 인프라도 개선한다. 영등포역 인근 약 200여개 업체를 선정해 공해·소음·에너지 절감 등을 위한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남측과 문래창작예술촌 일대 보행환경도 정비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19일 오후 2시 영등포역 롯데백화점 롯데문화홀(10층)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연다. 이후 시의회 의견청취, 관계기관과 중앙행정기관 협의(9월),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11월)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계획을 최종 고시할 방침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 경인로 일대는 일자리거점형 도시활성화지역으로서 청년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발현할 수 있는 기초 인프라를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계획을 수립했다"며 "미래 세대들의 관심과 참여로 영등포 경인로 일대 기계금속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유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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