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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원력



형체를 믿든 안 믿든 신앙이 있거나 없거나 우리 인간들의 마음속에는 양심이라는 것이 살아 있다. 아무리 모른 척하려 해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자기 마음까지 속일 수는 없다. 물론 정신병자 수준의 자기 기망과 착각 속에서 양심 없고 염치없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많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사람들의 꿈자리는 편치 못하다.

누구 한 사람이 잘못해서 짓는 불선업의 과보가 반드시 그 한 사람한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가족 중 한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갔다 치자. 그러면 남겨진 가족들의 고통이 어떠하겠는가. 아무리 연좌제가 폐지되었다고는 하나 남은 가족들은 주홍 글씨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또한 가족으로서 그 고통을 헤아리지 못하고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평생 트라우마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형벌의 여진 속에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세간살이는 번뇌 없이는 살아가기가 힘들다. 그럴 때 의지할 수 있는 것이 불보살들의 원력이 된다.

지장보살님께서는 지장보살본원경에서 "미래에 세상이 다할 때까지 아무리 오랜 겁이 될지라도 죄업으로 인해 지옥고를 받고 있는 유주무주 고혼들은 물론 고통을 받는 모든 육도중생들을 방편을 베풀어 다 해탈시키고 나서야 성도를 이루겠다." 고 서원하였다.

이렇게 더할 나위 없는 큰 원력을 세우신 보살이시다. 우리 중생들은 지장보살님만큼의 원력은 아닐지라도 각자의 힘닿는 껏 서원을 세우고 마음과 행을 닦으며 발원을 세운다면 분명 그 사람의 삶은 편안해진다. 과거 생에 지은 죄의 업장으로 장애와 고통을 받고 있는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원력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의 상을 보거나 그리거나 지장보살의 존호를 염송하는 것만으로도 업장이 소멸되게 하겠다는 지장보살의 크나큰 원력이시다.

원력을 새기며 필자는 삼 년 전에 꿈에 현몽하신 나투신 그 모습대로 지장보살님을 서오릉월광사 마당에 석불로 조성하였다. 원력의 성취는 이뤄질 것이라 굳게 믿으며 모처럼 시원스럽게 내려주는 빗줄기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기도의 원력을 발원해 본다.

작은 믿음이 쌓여 큰 공덕을 이루는 법이니 의심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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