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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허망한 꿈을 꾸는 사람들



문제가 될 만큼 금전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다. 허망한 꿈을 꾼다는 것이다. 무엇이 허망한 것인가. 실체가 모호한 것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반드시 탐욕과 욕심이 함께 한다.

시장경제의 합리적 경계를 넘어선 과도한 수익률이나 일확천금을 꿈꾸며 추진하는 일들엔 대부분 사기성이 농후한 것인데 자신 만큼은 행운을 기대하며 꿈속의 성을 쌓는 것이다. 사업을 한다며 평생 모은 돈이나 누군가에게 빌려서 무리하게 투자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레퍼토리가 비슷하다.

후일담으로 듣자하니 어떤 유명 배우의 모친이 금전문제로 세간에 물의를 일으킨 것도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사업이 있는데 광물 채굴 사업권을 따내면 몇 백 억원의 특별융자를 받게 되고 그걸로 그간의 빚도 다 갚을 수 있다 라고 했다는 것이다.

비근한 예로 항상 즐겨 나오는 목록들이 있다. 십 수년 전에도 남미의 금 채광사업 해외 독재국가들의 정치인들이 도망쳐 나올 때 지녀온 양도성예금증서를 할인해서 팔겠다는 등의 종류들이다. 이런 황당한 얘기들의 공통점은 사업터전이 국내가 아닌 국외라 하는 점이다.

쉽게 가서 현장을 확인하기도 힘들고 또 해외 현장을 찾아간다 해도 몇몇 사람 짜고 여기가 사업장이네 하면서 눈가림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필자의 신도중 M씨도 칠레에서 한다는 사금 채취사업에 투자를 권유받았는데 일 년 이내에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장담하며 하도 믿는 사람이 열심히 권유하는 지라 칠레 까지 가서 답사를 했다.

실제로 현장이라 하는 곳은 의심할 만한 점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현장은 실제 자신들의 사업장이 아니고 그 나라의 브로커와 짜고 보여준 현장이었다. 권유한 사람 역시 사업 당사자가 아니라 제3 순서의 투자자였고 자신의 투자자금만으로 부족함은 물론 계속 돈이 필요하게 되자 다른 지인들을 끌어들였던 것이다.

당시 M씨의 세운에 망신살과 곧 바뀔 대운이 겁재(劫災)운으로 펼쳐졌는데 운은 어쩔 수 없는지 현장을 다녀와 보니 믿을 만하다며 십 오년 전 돈으로 일억 원을 투자했다. 명퇴금으로 받은 돈을 거의 날린 것이다. 화병을 얻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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