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견제 가능한 시의원 거의 없다.

▲ 김헌규 더불어민주당 진주갑 지역위원장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앞두고 (주)경남뉴스는 더불어민주당의 진주갑 지역 국회의원 유력 후보인 김헌규 변호사를 만나서 지금까지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포부, 조규일 시장의 현 시정에 대한 의견 등에 대해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 조 시장이 현재 추진 중인 진양호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은?

저 나름대로 작년부터 진양호 프로젝트를 생각해오고 있다. 진양호와 오목내를 연계해서 복합적인 공간인 웰빙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실 이전 국회의원들도 진양호 프로젝트를 많이 내놨었다. 그러나 사업의 핵심인 국비 확보가 쉬운 게 아니다. 이럴 때 국비 확보에 유리한 집권 여당 소속 정치인이 있어야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완성시켜 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

▷ 국립진주박물관 이전을 포함한 구 진주역사 문화거리 조성에 대해서는?

국립진주박물관을 그 위치로 이전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이 제대로 발휘돼야 하는데 그곳에 있으면 진주성과의 연계가 어렵다.제 생각에는 신안공설운동장 부지 일부가 최적지인 것 같다.

▷ 중앙시장 활성화 문제는?

정말 어려운 숙제다. 전통시장이 분산돼 있다. 상권도 분산돼 있고, 원도심이 비어 있다. 원도심을 살려야 중앙시장도 같이 살아난다.원도심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진주는 역사가 1300년이 넘는 오래된 도시다. 역사문화 콘텐츠를 복원시켜서 역사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면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이다.중앙시장은 특색 있는 시장으로 변모해야 한다. 상인들도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해야 한다.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대구 서문시장, 서울 경동시장처럼 특색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현재 지하상가의 빈 점포가 상당하다. 시의 임대료 수입도 변변찮은 걸로 안다. 이 점포들을 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 지하상가가 이런 식으로 활성화되면 중앙시장도 덩달아 활성화 될 것이다.원도심은 자전거, 보행 친화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중앙시장 하나만 살리려는 대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 조규일 시장의 시정 전반에 대해서 한 말씀 해 달라.

조 시장의 '부강 진주, 100만 진주시대'는 너무 막연한 공약이다. 지금 인구가 늘어날 요인은 별로 없고, 줄어들지 않도록 유지만 할 수 있어도 참으로 다행인 상황이다.치열하게 고민해야 될 문제는 인구 감소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다. 부강한 진주를 이루기 위해서는 50년 후의 청사진 등 진주 발전의 그랜드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계획이 없는 게 상당히 아쉽다.어떻게 부강한 진주를 만들 것인지 모르겠다. 시장이 사업을 안 벌인다, 일을 안 한다는 여론이 있다. 전임 시장이 남긴 예산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산은 여유 있게 쓰는 것 같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시민들에게 체감이 되는 먹거리,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습은 임기 1년이 지났지만 별로 보이지 않는다.

진주시의회 의원들도 조 시장과 시정에 대해서 정당한 비판과 견제가 필요한데, 그냥 박수만 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아무런 견제가 없는 것 같다.

시장이 일을 하지 않으면 시의원들이 정책 제시를 비롯해서 질책, 지적도 해야 하는데 덮어놓고 시장이 하는 일에 동조하는 식이다.

행사 등에서 연설하는 진주시의회 의장의 공식적인 발언을 들어봐도 진주시장이 잘하고 있다는 인사말이 입에 붙어 있더라.

이런 부분만 보더라도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 대해서도 이런 부분을 아쉽게 생각한다.

초선들이 많아서 일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런 기질과 자세를 가지고 있는 시의원이 별로 없다. 쓴 소리를 해야 되는데 좋은 이야기만 한다.

이런 이유로 조 시장의 행보에 대해 견제가 안 된다. 조 시장 생각대로 다 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시내버스 문제도 감차를 해야 될 판국에 증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건 진짜로 시대를 역행하는 정책이다.

지난번 삼성교통 파업 사태를 계기로 해서 진주시의 대중교통 체계를 반드시 재정립해야 한다. 심도 있게 잘못된 원인을 찾아내고 전체적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 특위 위원장 자리를 두고 주도권 싸움을 하고 있다. 당리당략을 떠나서 시민들을 위해서, 대중교통의 전반적인 문제를 찾아내고 개선해 나가는 특위 활동을 빨리 해야 한다.

버스 노선 개편 전보다 적자가 많이 생겨서 예산 투입이 계속 늘어났지 않느냐? 이런 상황에서 증차를 하겠다? 그래서 또 지원을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거꾸로 가는 행정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왜 이런 일이 생기겠나? 시장이 소신이 없어서 그렇다.

그 뿐이 아니다.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문제도 있다.

조 시장은 중앙시장과 연계시켜서 이전하면 안 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전체적으로 진주시의 미래를 보고 판단해야 되는데 조 시장은 그런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본인의 이해관계나 선거 표를 의식하는 것 같다.

▷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에 대한 변화 요구와 시의 역할은?

본래 개천예술제 안에 유등을 띄우는 행사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 유등축제가 커지면서 지금은 본말이 전도됐다고 생각한다. 유등축제 안에 개천예술제가 파묻히는 결과가 벌어졌다.

축제를 외형적으로 키워온 분들이 오랫동안 축제를 이끌다 보니 현재 시대적인 변화와 흐름을 못 따라가는 것 아닌가?

진주시가 대대적인 예산 지원을 하는 만큼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할 수 있도록 인적 쇄신을 하는 등 변모를 시켜나가는 역할을 진주시가 해야 된다. 그런 부분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변하지 않는 인적 그룹이 예전에 하던 것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시 전체 문화예술의 미래를 위해서 인적 쇄신, 콘텐츠 발굴 등 역사성을 되살리고 현대성을 접목한 예술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재단이 주최를 하고 시는 뒤에서 보조금 지원만 한다는 소극적인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 진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달라

강소도시, 작지만 강한 브랜드를 가진 도시. 진주 하면 떠오르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 화이트 국가 배제 등 아베 문제 해법은?

아베의 역사 인식이 잘못된 것에서 비롯됐다.

집권 세력의 군국주의 정신이 아직까지 살아있다. 과거 일본의 한국 지배를 정당화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국론이 통합돼야 이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 정치세력끼리 분열돼서는 안 된다. 우선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일본 자동차는 1년에 5만대 이상 수입되지만 국산차는 일본 내에서 거의 판매가 안 된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더불어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이 매우 중요한 선거다.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을 뒷받침하려면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의 의석을 확보해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또다시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고, 우리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진주에서도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진주가 서부 경남 총선 승리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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