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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제넥신·툴젠 합병 무산에도 호재 전해진 바이오주 급반등

지난 20일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한도 초과로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바이오주에 또 다른 악재가 추가됐지만 21일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주는 호재 소식이 전해지며 급반등했다.

20일과 21일 안국약품·현대약품·인스코비 등이 호재성 뉴스를 내놓으면서 합병 무산 악재를 누르고 바이오주가 동반 급등한 것.

안국약품은 지난 20일 바이오벤처 레피젠과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21일 현대약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매치료제 복합제 임상 3상을 승인받고 국내 및 해외 임상에 착수한다고 밝혔으며, 인스코비가 '발모 촉진을 위한 생체 식립용 임플란트' 특허를 국내 및 일본에서 동시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인스코비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현대약품은 13.15% 급등했고, 안국약품은 5.75%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또 불확실성을 해소한 제넥신도 6.24%가 올라 장을 마감했다. 메디톡스도 5.88%가 올랐고,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및 헬릭스미스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 무산은 예상됐던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 회사의 합병 공시 이후 여러 악재들로 인해 제넥신의 주가가 빠지는 상황에서 합병 가능성은 낮아보였고, 오히려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었다"며 "합병이 무산된 점은 기술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쉽지만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이 발표된 당일 툴젠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 이슈가 업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분석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도 "합병 무산은 이미 예상했던 것이어서 업종 내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이번 합병 무산 발표가 불확실성을 해소한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제넥신을 저가 매수할 기회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명선 연구원은 제넥신에 대해 "합병을 찬성한 주주들로 인해 주가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합병 발표 전 주가로 회복될 것"이라며 "파이프라인 가치는 변함이 없어 불확실성이 해소된 지금이 저점 매수 구간"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선민정 연구원도 "두 회사간 기술적 협력은 지속될 것이며 제넥신의 기술개발(R&D) 모멘텀도 하반기에는 본격 시동을 걸 것"이라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루킨 투여 임상 1b상 데이터를 11월 6일 개최되는 면역치료학회, SITC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지속형 성장호르몬 임상 3상 IND 신청서도 4분기 제출할 수 있을 것이어서 저점 매수 기회다"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바이오주 반등은 9월 말에서 11월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전까지는 실적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업체 위주로만 접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바이오업계에 9월 말경 헬릭스미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후보 물질의 임상3상 결과, 11월 메지온의 선천성 심장질환 치료제의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남아있는 데 이 때 긍정적인 뉴스가 전해져야 반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 잇따른 바이오업계의 잇딴 파문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0위 내 바이오 기업이 지난 1월 7개 기업에서 21일 4개 기업에 그쳐는 등 추락한 만큼 빠른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월2일 기준 시총 10위에 셀트리온헬스케어(1위), 신라젠(2위), 헬릭스미스(4위), 메디톡스(5위), 에이치엘비(6위), 코오롱티슈진(7위), 셀트리온제약(10위) 등 7개 종목이 포진해 있었지만 21일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위), 헬릭스미스(3위), 메디톡스(5위), 휴젤(7위) 등 4개 기업에 그치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기업은 기대에 못 미친 임상데이터로 주가가 급락했고, 신약 개발에 대한 믿음도 흔들려 어디까지 하락할 것인가 답을 찾기도 힘들다"며 "본격적인 반등은 헬릭스미스, 한미약품, SK바이오팜 등 선발기업들이 글로벌 신약 개발 관련 확신 있는 데이터를 발표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달미 연구원도 "바이오주에 대해 보수적인 투자를 유지해야 하며, 유한양행·대웅제약·한올바이오파마 등 하반기 실적 개선업체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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