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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사람으로서 혜택 누렸다"… 조국, 사모펀드·웅동학원 환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3일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 출장소에서 입장문을 통해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자신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그리고 자녀 명의로 된 10억원대 사모펀드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한다고 통보했다. 조 후보자는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을 위해 쓰도록 하겠다"며 "신속히 법과 정관에 따른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웅동학원 이사장은 현재 조 후보자의 모친이다. 조 후보자 발표에 따라 모친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고 조 후보자 가족은 재단 내 직함·권한을 모두 포기할 예정이다. 이사회 구성원도 대부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동학원 법인재단 규모는 기본 재산과 수익용 재산을 합쳐 130억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학교 운영에 필요한 건물 등 기본 재산을 뺀 수익용 재산은 70억원이다. 조 후보자 일가는 관련한 모든 권한을 국가·공익재단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조 후보자는 "향후 웅동학원은 개인이 아닌 국가나 개인재단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해 이사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 시 저희 가족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해 어떤 권리도 주장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그러면서 "단기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실천"이라고 해명하며 "모든 가족이 함께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다"며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진심을 믿어주고 지켜봐 달라"며 "주위를 돌아보며 낮은 마음과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앞서 부인과 자녀가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 밸류업1호'라는 사모펀드에 약 74억원을 투자 약정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약정 금액이 펀드 총 규모인 100억1100만원의 74%에 달하고, 조 후보자의 신고 재산보단 18억원가량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교수 등이 실제로 투자한 금액은 10억원대로 알려졌다.

웅동학원과 관련해선 건설회사를 운영한 조 후보자의 동생이 공사대금 청구소송을 냈는데, 웅동학원이 변론을 포기해 약 51억원을 채무로 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위장소송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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