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이용 4년 새 17.8%포인트 증가…"비대면 거래 증가"

▲ 은행권 금융서비스 전달채널별 업무처리비중. /한국은행

은행, 증권, 보험 등에서 전반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전자금융서비스 제공,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면서 전산 업무에 종사하는 금융사 임직원 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10일 발간한 '2018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뱅킹을 포함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인터넷뱅킹 이용은 2014년 35.4%에서 지난해 53.2%로 17.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시간·공간에 제약이 있는 CD·ATM의 거래 점유율은 39.9%에서 30.2%로 9.7%포인트 하락했다. 텔레뱅킹 비중도 13.1%에서 7.9%로 5.2%포인트 떨어졌다.

대면, CD·ATM 이용 거래가 줄면서 2014년 말 7401개였던 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말 6771개로 8.5%(630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CD·ATM 설치 대수도 12만1300대에서 11만9800대로 1.2%(1500대) 줄었다. 점포 내 CD·ATM도 6만4900대에서 5만5800대로 14.0%(9100대) 감소했다.

은행을 제외한 다른 금융권의 비대면 거래 비중도 늘었다. 증권 거래의 경우 편의성이 높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 트레이딩이 2014년 121만9000건에서 지난해 401만8000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홈트레이딩도 379만1000건에서 540만4000건으로 늘었다.

보험업계에서는 상품과 용어의 복잡성 등으로 대면 거래가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등 구조가 정형화돼 있거나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을 중심으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 추세다. 보험사 인터넷마케팅 이용 건수는 2014년 1만5000건에서 2018년 2만8000건까지 늘었다.

▲ 금융권 전산인력 및 업무별 아웃소싱 추이. 한국은행

한편 금융권의 전산 예산은 꾸준히 증가해 2018년(6조4896억원) 중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이후 최대치인 8.8%를 기록했다. 이 중 정보보호 예산의 비중은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2018년 중 전산 예산의 9.9%를 차지하는 등 금융위원회가 권고한 기준(7% 이상)을 꾸준히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전체 임직원 수는 감소 추세인 반면 정보보호부문 인력을 포함한 전산 인력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 수는 2014년 24만명에서 지난해 22만7000명으로 4년 새 5.3%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정보기술(IT) 인력은 총 9513명으로 3.9% 늘었다.

금융권 전산 인력 중 외주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56.8%에서 지난해 58.8%로 증가했다. 은행권의 외주인력 비중이 52.3%로 가장 낮았지만 카드업은 68.5%로 가장 높았다.

협의회는 "전자금융 인프라 개발, 운영 인력을 외부업체에 위탁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잠재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다"며 "외주인력에 대한 보안 관리 강화, 외주 대상 업무에 대한 신중한 검토, 체계적인 소통채널 유지 등 아웃소싱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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