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조기 논란 속 점유율 확대 노리는 삼성

▲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의류 건조기 시장 점유율 1위인 LG전자가 최근 건조기 관련 논란을 겪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점유율 확장을 위한 맹추격을 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달 건조기 판매 실적은 1월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했다. 비수기인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소비자의 건조기에 대한 관심 증가와 경쟁사의 논란으로 인한 반사 이익 효과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기존 쓰던 건조기를 반납하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제조사에 상관없이 용량에 따라 10만~30만원을 지급한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요즘 건조기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할인폭이 크지는 않은데도 기존 쓰던 LG제품에서 삼성제품으로 교체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 LG베스트샵에 LG건조기가 전시되고 있다. /구서윤 기자

LG전자는 최근 먼지가 쌓이는 문제가 건조기 성능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 모델을 단종하고 문제를 개선한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개선된 제품을 통해 먼지 논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자동세척 콘덴서 제품에 대해선 10년간 무상 보증을 실시한다.

송대현 LG전자 사장은 최근 발생한 건조기 사태와 관련해 "무상수리 서비스 등 후속 조치를 통해 고객 감동으로 돌려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건조기 논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제각각이다. 건조기 기술이 더 발전하면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도 생기는 반면 일부 제품에만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구매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로 나뉜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몇몇 소비자가 LG건조기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만 하고 있는데, 그걸 들으면 제품이 나빠보이겠지만 이미 이전에 팔린 LG건조기만 몇백만대"라며 "만족하며 쓰는 소비자가 더 많고 그들은 '이게 무슨 소리지?'하고 생각하며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LG 건조기에 대한 구매 문의가 많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인 건조기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건조기 시장은 지난해 150만대에서 올해 2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형 건조기는 삼성·LG가 중·소형건조기 시장에서는 위닉스가 인기가 높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혼수 상품에 건조기가 포함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김치냉장고가 빠지고 대신 건조기가 들어갈 정도로 판매율이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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