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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42>우아한 추석 노동주…상큼한 화이트와인

안상미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곳곳이 '전'쟁터다. 전이 다른 어떤 명절 음식보다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넉넉히 잡아야 하는 탓이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먹을 만큼 준비하려면 그야말의 '전'의 전쟁이다.

(왼쪽부터)킴 크로포드 샤도네이, 돈나푸가타 안띨리야 /나라셀라



전쟁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려면 바로바로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노동주가 필수. 전 요리에는 뭐니뭐니 해도 산도가 높은 화이트 와인이다. 와인의 상쾌한 아로마와 기분 좋은 산도가 전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킴 크로포드 샤도네이'는 뉴질랜드 북섬의 혹스베이와 남섬의 말보로 지역의 샤도네이 품종을 섞어 만들었다. 북섬이 간직한 단단한 복숭아의 향과 남섬이 간직한 시트러스한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전 뿐 만 아니라 돼지고기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왼쪽부터)카스텔블랑 D.O. 까바 브룻, 산다라 와인 모히토 /나라셀라



'돈나푸가타 안띨리야'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역의 토착품종 안소니카와 카타라토를 절반씩 섞어 지역색을 간직한 와인이다. 향긋한 아로마와 함께 신선한 느낌이 꽉 들어차 있다. 달콤함 속에 기품 있는 과일의 느낌이 인상이며, 10~12도로 시원하게 마시면 더 좋다.

재료 손질하랴, 요리하랴 힘들게 일한 후 마시는 기분 전환주로는 스파클링 와인도 빼놓을 수 없다.

'카스텔블랑 D. O. 까바 브룻'은 스페인에서 샴페인처럼 병에서 2차 발효를 하는 전통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다. 입 안을 섬세하게 가득 채우는 기포가 끊임없이 힘 있게 피어오르고, 우아한 아로마는 섬세하다. 잘 익은 과일의 단맛이 가볍게 느껴지며, 바삭하게 구운 빵을 연상시키는 긴 여운을 남긴다.

명절 상차림에 고기가 빠질 리 없다. 갈비찜이나 산적 등 양념이 강한 육류 요리에는 앙념 맛에 밀리지 않을 묵직한 탄닌의 레드와인이 잘 어울린다.

(왼쪽부터)몬테스 알파 시라, 카이켄 울트라 말벡 /나라셀라



와인의 풍부한 과일 향과 달고 짭조름한 양념의 맛이 조화를 이루며 풍성한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 여기에 고기를 씹을수록 부드러운 탄닌이 고깃결에 스며들어 하나로 배어드는 느낌이 일품이다.

'몬테스 알파 시라'는 짙은 루비색에 커피와 검은 체리의 향이 매력적이다. 기분 좋을 정도의 그을린 향과 약간의 가죽 향도 느낄 수 있다. 완숙한 검은 자두의 진한 맛과 석쇠로 구운 육류와 같은 맛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부드러운 탄닌과 균형감으로 여운이 길다.

'카이켄 울트라 말벡'은 아르헨티나 대표 품종인 말벡으로 만들었다. 깊은 제비꽃 색에 체리와 같은 붉은 열매과일, 쵸콜렛, 담배향 등을 맡을 수 있다. 둥글고 벨벳과 같은 유려한 식감으로 어떤 육류와 먹어도 잘 어울린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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