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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막아야



[기자수첩]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막아야

국내 축산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돼지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경기 파주시 한 돼지 농장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로 확진했다. 해당 농장은 245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 어미 돼지 5마리가 고열로 폐사하자 농장주는 전날 오후 6시께 방역 당국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했다. 이후 경기도 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시료를 채취,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한 결과 폐사한 5마리 중 2마리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정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과 농장주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 2곳의 돼지 3950마리에 대해 시료 채취하고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된 감염원은 감염된 돼지 및 돼지 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이다.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한 농장은 비교적 시설이 잘 갖춰진 농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사는 창문이 없이 밀폐돼 있고,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쓰지 않는 곳이다. 아울러 야생 멧돼지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울타리가 쳐져 있고, 농장을 관리하는 농장주와 직원 5명은 올해 국외 여행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5월 30일 북한에서 발생했으며 앞서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 아시아 주변국에서 퍼졌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4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생긴 이후 돼지고깃값이 40% 넘게 오르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고기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대한한돈협회와 관련 업계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구제역 사태 당시 소비 기피 심리가 급속히 확산하는 등 우리 축산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 심리와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국내 축산업이 큰 피해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돈 농가 관계자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차단 방역 및 소독을 철저하는 한편 종사자 간의 직접적 교류를 자제하는 등 확산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나 하나쯤은 괜찮다는 생각은 엄청난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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