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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떠난 사랑 아쉬워마라



도덕을 배우며 사랑을 얘기하자면 혼란스럽기 까지 하다. 수많은 유행가 가사나 영화와 드라마는 온통 사랑 얘기 일색이다.

그런데도 사랑이란 끊임없이 영원한 인간의 주제이다. 때로는 오글거리게 감정으로만 치닫게 다가오지만 사랑으로 시린 가슴 한 번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얼마 전에도 유명한 젊은 연예인부부가 알콩달콩 예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혼 얘기가 인터넷을 뒤덮었다.

그런데 여배우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며 가정을 지키겠다 주장하는데 상대방은 이미 신뢰가 깨졌다며 이혼 수순을 밟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텔레비전의 연예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기사에서 툭툭 보이는 그 커플들의 기사 헤드라인만 보아도 한 때는 그 누구도 떼어놓지 못했을 것 같던 사랑의 열정이었다.

이제는 한 낱 쓸쓸한 옛 사랑의 그림자로만 남을 뿐 오히려 사랑은 가고 휑하니 적막감만 남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인생사의 운항과 굴곡을 팔자를 떠나서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에 나오는 생일을 통해 애정운이나 결혼운을 감명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유명 연예인들이라 더 화제에 오르겠지만 비단 사회적으로도 유명한 사람들 말고도 일반 보통 사람들 역시 처음엔 불붙듯 가까워지고 사랑에 빠져도 헤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더 나아가 철천지원수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던가. 그럴 때 이런 생각을 해본다.

도대체 사랑의 시효는 언제까지 일까 하는. 그래 나 싫다는 사람 쿨하게 보내주면 안될까. 굳이 이 커플을 두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랑꾼들이 헤어질 때는 예쁘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만약 떠나는 사람에게 담담한 마음으로 대처한다면 오히려 떠나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어느 때엔가는 후회감이 들며 재결합을 할 수도 있다. 징글징글한 이별과정을 치루지 않았다면 말이다. 물론 커플들마다 다 사연이 다르고 서로의 성정도 다르니 담백한 이별의 혹여나 있을 전화위복을 기대하기란 어불성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떠나는 사람의 옷깃은 잡는 법이 아니다. 사람의 심리가 잡으려 하면 할수록 더 도망치게 돼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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